'매리는 외박중' 장근석, 완전 무결한 캐릭터로 '여심 홀릭'
기사입력 : 2010.11.12 오전 11:35
사진 : ACC코리아, KBS미디어 제공

사진 : ACC코리아, KBS미디어 제공


KBS 월화극 <매리는 외박 중>(극본 인은아, 연출 홍석구ㆍ김영균)에서 무결로 돌아온 장근석의 무심한 듯 다정한 모습에 여성팬의 마음은 설레고 있다.


매리가 운전하던 차에 치인 '만화 비주얼' 무결은 술에 취해 스킨십을 하거나 술자리에서 문득 사라졌다가 꽃배추를 들고와 안겨주며 해맑게 웃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첫 회에 등장했던 무결의 “헤어트리트먼트 없어?” 라는 대사는 장근석이 물에 젖은 머리로 욕실에서 나와 매리에게 던진 말로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극중 무결의 미모(?)가 극대화 되는 순간이었다.


술자리에서 무결은 소주를 권하면서 “일잔 해”라고 말 하는 게 특징이다. 술을 못 마신다며 몰래 술을 버리고 딱 걸린 매리에게는 “반칙이야 두잔 해”하며 술을 따라 주고는, 뒤이어 술이 쓰다며 인상을 쓰는 매리에게 자연스럽게 국물을 떠먹여 주는 모습에서 무결 만의 다정함이 엿보인다.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의 무결은 ‘솔로 가수’ 계약을 하자는 제안을 거절하며 밴드 멤버들과의 의리를 지키면서도 밴드 멤버들끼리 싸움에 휘말리면 ‘난 싸움 싫어, 평화를 원해’ 라며 싸움을 모르는 척 하기도 하는 소신을 가졌다.


이번 생은 평생 음악만 하다 살겠다던 무결. 하지만, 발이 상처투성이가 될 때까지 자신을 졸졸 강아지처럼 따라다니며 자신의 가상 남편이 되어 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하는 매리를 뿌리치지 못한다.


무결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장근석은 “무결이는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과 하기 싫어하는 일, 뜻과 소신이 뚜렷한 아이다. ‘매리’의 황당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주는 것도 무결의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이 반응했기 때문일 거다"며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무심한 듯 다정한 무결이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웃음)”라고 전했다.


한편, ‘이중 가상 결혼’ 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로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럽게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은 매주 월화 밤 9시 55분 KBS 2TV에서 만날 수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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