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키이스트 제공
<도망자 Plan.B>의 ‘차도녀’ 진이 역의 이나영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비를 구출하며 수호천사로 변신했다.
멜기덱 일당에서 붙잡혀 죽음의 위기에 놓인 진이와 지우(비)의 사투를 그린 10회에서 이나영은 밧줄 하나만을 무기로 온몸을 내던져 위기에 몰린 지우를 구출해내더니, 12회에서는 도수와 정면으로 맞닥뜨린 지우가 체포될 상황에 처하자 그의 앞으로 나서 총구를 막으며 수호천사로 변신했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장사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절을 찾는 씬에서부터 예견되었는데 진이는 장사부의 죽음을 자신의 탓이라 책망하는 지우의 손을 다정하게 잡아주어 어느덧 서로에 대한 믿음이 싹텄음을 시사했었다. 이어 자진 체포 당한 진이는 “금괴 찾고 나서 나 찾아와. 믿어도 돼지? 기다리고 있을게”라는 말을 남겨 지우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졌음을 밝혔다.
급 물살을 탄 진이-지우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연행되던 진이가 지우의 차에 적힌 ‘항상 고객님 곁에’ 라는 글귀를 보고 눈물 짓는 장면과 각각 유치장과 자신의 차에서 두 개의 촛불이 그려진 엽서를 보며 둘만의 파티를 여는 장면은 12회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호응을 얻었다. 애틋한 OST까지 더해져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았다는 평.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진....아름다운 밤이네요~~^^”, “종이촛불!! 뭉클했습니다”, “오늘 지우,진이 감정씬 너무 좋았어요”, “오늘 지진커플 파티장면 너무 좋았음ㅠㅠ” 등 일명 ‘지진커플’에 대한 응원전이 이어졌다.
한편 박진감 넘치는 추격신부터 가슴을 녹이는 애정신까지, 매 회 새로운 매력과 깊어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이나영의 드라마 <도망자 PLAN.B>는 매주 수목 밤 9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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