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따귀 맞고 폭우 속 질주까지 '혹독한 연기자 신고식'
기사입력 : 2010.08.30 오후 3:41
사진 : 래몽래인 제공

사진 : 래몽래인 제공


30일(오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 연출 김원석, 제작 래몽래인)에서 무결점 까탈공자 이선준 역으로 정극 연기 도전에 나선 박유천(믹키유천)이 첫 회부터 호된 연기자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


이 드라마에서 박유천이 맡은 이선준은 잘생긴 외모에 집안 좋고 명석한 두뇌에 빼어난 글 솜씨까지 고루 갖춘 완벽한 청년이다.


극중 결점이 없는 것이 흠인 이선준은 동기생들의 시기와 질투를 한 몸에 받는데 이런 이유로 소과 합격을 위해 머리카락으로 붓을 만들어 쓰려는 동기 박달재(이인)에게 계란 세례를 당하는 굴욕을 겪게 된다.


그 뿐만이 아니다. 박유천은 과거 시험장에서 달갑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 박민영(김윤희 역)과 사사건건 얽히며 예기치 않은 수난을 겪게 되는데, 불법으로 거벽을 행하려 했던 김윤식(김윤희)을 뒤쫓다 곱디고운 여인네로 변한 윤희에게 따귀를 맞는 수모를 당하는 것도 모자라 성균관 색장인 하인수(전태수 분)의 음모로 위기에 빠져 적대 관계였던 김윤희와 한 편이 되어 폭우를 뚫고 도피해야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진다.


이에 박유천은 “극 중 이선준은 모든 면모에 있어 다른 이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데다 올곧은 선비정신으로 무장한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에 동경 섞인 질투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라 소개하며 “그래서인지 첫 회부터 계란 세례에 뺨을 맞는 것도 모자라 폭우 속에 액션까지 이선준 수난시대라 할 만큼 몸도 마음도 괴로운 일들이 벌어진다”며 완벽남 역할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더욱이 강골처자 김윤희와 함께 성균관에 입성하게 되면서 좌충우돌 깨지고 부딪치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되는데 고생하고 노력하는 만큼 시청자분들이 즐겁고 유쾌하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 섞인 소감을 전했다.


첫 연기 도전으로는 선택하기 어려운 장르인 사극을 단지 하고 싶은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그는 이번 드라마를 기대하고 있는 팬들을 위해 밤을 새가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은 조선시대 국학 성균관을 배경으로 꿈과 이상을 키워나가는 네 명의 주인공들의 건강한 성장담을 그려나갈 드라마로 30일(오늘)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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