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정경호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단비' 코너에 동행한 배우 정경호의 팬클럽이 '단비' 종영 소식에 배우와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단비' 촬영을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던 정경호는 3박 4일의 일정을 마치고 21일 인천 국제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경호의 귀국 소식에 정경호의 팬클럽 측은 입국 게이트 앞에 "단비가 전해준 따뜻한 마음들을 기억하며. 단비제작진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걸어 정경호와 단비 제작진을 반겼다.
예상치 못했던 팬들의 환영에 정경호는 "떠나기 직전 이번 촬영이 단비 최종회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길 들었다. 평소 감동을 많이 받으며 재미있게 봤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큰데 팬들 역시 같은 마음이었나 보다"며 "마지막일지도 모르지만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선물 할 수 있어 값진 시간과 경험이었다"며 감격에 겨운 소감을 전했다.
플래카드를 준비한 정경호의 팬클럽 측 역시 "정경호의 단비 출연 소식이 기쁘기도 했지만 종영 소식에 아쉬움도 컸다. 그 동안 좋은 감동을 선사해준 제작진과 촬영을 잘 마치고 온 정경호와 그 외 출연진들에게 작게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준비하게 됐다. 아마 다수의 시청자들 역시 우리와 같은 마음이 아닐까 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단비'는 최근 갑작스런 폐지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들로부터 종영을 반대하는 의견들이 속속 올라왔고 이어 폐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제작비 문제엔 여러 기업체들로부터 협찬 문의가 이어지는 등 폐지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로 인해 처음엔 종영으로 가닥이 잡히던 '단비'는 다시 시간대를 변경해 프로그램 독립을 검토 추진 중에 있다.
현재로선 일시 폐지에 무게가 실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단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단비천사로 나선 정경호의 '단비-베트남편'은 오는 8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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