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김승수, "우리 명문가 잉꼬부부 같나요?”
기사입력 : 2010.07.21 오후 8:14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나는 전설이다'에서 부부로 연을 맺게 된 배우 김정은과 김승수가 ‘로얄 간지’가 돋보이는 커플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은과 김승수는 오는 8월2일 첫 방송 될 SBS 새 월화극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 연출 김형식/제작 에이스토리)에서 각각 타이틀롤인 전설희와 그녀의 남편 차지욱 역을 맡았다. 왕십리를 주름잡던 여고생 짱이었던 전설희는 대대로 법조인을 배출해온 가문의 장남이자 대한민국 최대 로펌의 대표 변호사 차지욱과 결혼하면서 최상류층 법조명문가의 안주인이 되는 인생 역전을 이룬다.


이번에 공개된 커플 사진은 드라마 안에서 유명 변호사 부부로서 언론인터뷰에 임하면서 촬영된 것. 최고급 세트를 배경으로 고가의 의상을 차려입은 김정은과 김승수는 최고 명문가의 커플답게 우아한 포즈로 ‘로얄 간지’를 뽐냈다.


김정은은 단정하게 올린머리와 푸른빛이 영롱한 단아한 원피스로 ‘청담동 며느리룩’을 완성했으며, 김승수는 멋스러운 체크무니 바지와 댄디한 가디건으로 ‘영국신사’의 자태를 선보인 것. 특히 섬세한 손길로 커피를 마시며 서로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포즈에서는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 커플의 실체는 교양과 우아함으로 포장된 사진과는 다르다.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원치 않은 결혼을 해야 했던 차지욱은 전설희에게 냉정함으로 일관하고, 전설희 역시 최고 변호사의 아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가식적인 집안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다. 설희는 이혼으로 자신의 경력을 망치고 싶어 하지 않는 남편과 최고의 법조가문을 상대로 세기의 이혼소송을 벌이게 된다.


김정은과 김승수는 사진 한 장 한 장에 이러한 부부의 양면성을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 드라마 속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교양과 우아함으로 포장된 부부의 모습을 연기’하는 연기를 한 것이다. 두 사람의 능수능란한 연기 속 연기에 제작진은 “곧 소송으로 맞설 사이인데 너무 다정한 것 아니냐! 가식적이다!”는 농담어린 핀잔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나는 전설이다'는 ‘외과의사 봉달희’, ‘카인과 아벨’을 연출했던 김형식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김정은 외에도 홍지민, 김승수, 이준혁, 장신영, 쥬니 등이 함께 녹록치 않은 삶의 무게를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위해 밴드를 결성해 내가는 모습을 밝고 경쾌한 시선으로 그려낼 예정. ‘커피하우스’ 후속으로 8월 2일 첫 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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