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영, ‘코믹 밸리 댄스’로 주말극 평정한다.
기사입력 : 2010.06.07 오후 4:32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코믹 감초의 지존' 배우 정수영이 코믹 밸리 댄스로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에서 퓨전 떡 가게를 운영하는 세쌍둥이 엄마 박애란 역을 맡은 정수영이 뱃살 감량을 위해 밸리 댄스에 몰입한 것.


이 촬영분은 극중 애란이 “뱃살 쫙 빼고 공항에 우리 지후 선배 공항으로 마중 나가야 한다”며 코믹 댄스를 선보이는 장면. 세쌍둥이 육아와 가사노동 스트레스를 아이돌을 향한 열렬한 팬심으로 극복하는 그녀는 요즘 떡 가게를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 사진을 도배해 놓을 정도로 ‘지후선배’에 꽂혀있다. 가게 운영을 돕고 있는 여고 절친 정임(김지영)은 애란의 철없는 행동에 어이없는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이날 현장에서 정수영은 특유의 무표정과 고음 처리된 ‘아싸’ 구호를 가미시킨 코믹댄스를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웃음에 아랑곳 하지 않고 화려한 금빛 댄서복을 사방팔방 휘날리는 바람에 그녀와 함께 연기를 해야 했던 김지영 역시 인내 지수 100%를 넘기고 떡 가게 카운터에 주저앉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정수영은 이미 ‘환상의 커플’의 머리에 꽃을 달고 동네를 휘젓던 광녀 강자, ‘내조의 여왕’의 게슴츠레한 눈빛이 돋보였던 역술인 지화자 등 잠깐 봐도 잊혀 지지 않는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빵 터지는 재미’를 선사해왔다. 이에 그녀가 ‘결혼해주세요’에서 생명을 불어넣을 애란의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상승했다.


제작사 측은 “세쌍둥이 엄마 정수영이 드라마 안에서 적재적소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웃음폭탄을 장전하고 있다”며 “세쌍둥이와 함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정수영의 캐릭터가 유쾌한 주말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결혼해주세요’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네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유쾌한 가족극이다. 명품중견 연기자 백일섭과 고두심이 국민아버지와 어머니로 뭉쳐 화제를 모았으며, 연기파 배우 이종혁, 김지영, 오윤아, 한상진, 정수영이 합류, KBS 주말극의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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