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하우스' 강지환, "은정만 보면 괴롭히고 싶어!" 고백
기사입력 : 2010.05.19 오전 10:20
사진: SBS <커피하우스> 캡쳐

사진: SBS <커피하우스> 캡쳐


한 편의 만화책을 보는 듯한 발랄한 내용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연일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드라마 <커피하우스> 완벽주의 베스트셀러 작가 강지환이 ‘은정 괴롭히기 프로젝트’에 나선다.


지난 17일 방송된 1 회분에서 마치 순정만화에나 나올법한 왕자님, 이진수(강지환)의 등장에 넋을 잃은 승연(함은정)의 모습에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깎아 놓은 연필과 커피를 몰래 버리고, 자기 취향대로 모든 것을 다시 하는 이진수의 본 모습에 승연은 ‘웃는 얼굴로 회 뜨는 지랄 맞은 인간’이란 결론을 지으며 앞으로 펼쳐질 다사다난한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첫 회의 재미를 고스란히 이어 받은 2 회분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방법으로 아마추어 비서 승연을 괴롭혀 마치 ‘톰과 제리’ 커플을 연상케 했다. 이진수는 승연에게 헬륨 가스를 마신 뒤 자신이 써 놓은 소설의 대사를 읽어보라고 시켰고, 헬륨가스 중독을 걱정하는 승연에게는 “부작용이래 봤자 원래 목소리로 안 돌아온다거나 정도겠지”라고 시크하게 대답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훌라후프를 돌리며 테이블에 있는 전화를 받아보라는 진수의 엉뚱한 진수의 주문에 고군분투하는 승연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달리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 많은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강지환은 “일단 아이돌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에 처음엔 죄책감마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승연 역의 은정씨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진짜 전혀 없는데, 이상하게 캐릭터에 빠졌는지 요즘엔 촬영을 하지 않는 쉬는 시간에도 은정씨를 보면 계속 괴롭히고만 싶어져서 걱정이다”고 속내를 비추며, 캐릭터에 몰두해 있다는 소식을 덧붙여 전했다.


한편, 차세대 한류스타 강지환과 아이돌 그룹 ‘티아라’ 리더 함은정의 첫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커피하우스는> 매주 월화 밤 8시 90분 SBS에서 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커피하우스 , 강지환 , 티아라 , 은정 , 박시연 , 티아라 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