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신데렐라 언니' 문근영이 8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 고백을 한다.
오는 12일 방송될 KBS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 13회에서 은조(문근영)는 그동안 독기 속에 감춰왔던 기훈(천정명)에 대한 애끓는 사랑을 처음으로 털어놓는다.
자신에게 숨겨진 비밀을 털어 놓으려는 기훈의 마음을 까마득히 모른 채 도리어 술에 취한 기훈에게 은조가 하는 '8년 만의 취중진담'인 셈이다.
지난 4회 분에서 은조는 말도 없이 떠난 기훈에 대한 절절함 때문에 강가에 홀로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그 사람을 뭐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서 나는, 뻐꾸기가 뻐꾹뻐꾹 울듯이 따오기가 따옥따옥 울듯이 새처럼 내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라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털어놨던 상황.
하지만 8년이 지나 성인이 된 후 기훈을 만났을 때는 "네가 누구였든 어떻게 웃었든 이름이 뭐였든 그게 지금은 하나도 중요하지도 않고, 너는 나한테 먼지보다도 벌레보다도 아무것도 아니야. 날 부른다든가 웃는다든가 그러기만 해봐"라고 독설을 내뱉으며 애써 자신의 마음을 외면해왔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은 "은조야, 이제는 내 마음을 고백해!"라고 입을 모으며 '홍조커플'(홍기훈-송은조)의 가슴 아린 사랑에 대해 애타는 마음을 토로해왔다. 은조가 8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속내를 고백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애끓는 사랑'의 향방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 외 13회에서는 기훈에 대한 은조의 마음을 알게 된 후 슬픔에 휩싸이게 되는 정우의 모습도 담겨질 예정. 그동안 은조에 대한 일편단심 '우직한 사랑'을 펼쳐왔던 정우는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을 폭발시키게 된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측은 "문근영과 천정명이 펼치는 절절한 사랑 연기로 인해 안방극장은 물론 촬영장 또한 눈물로 물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며 "'홍조커플'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문근영과 천정명 또한 시청자들이 보내주는 뜨거운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밤샘 작업도 불사하며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두 사람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지난 6일 방송된 12회 분이 20.7%(ABG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 20%대에 안착하며 수목극 시청률 1위 독주체제를 굳혔다.
특히 '신데렐라 언니'는 주옥같은 대사와 아름다운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시청자들로부터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 드라마' , '2010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라는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극중에 등장,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던 명품 대사들만을 모은 '신(新)어록'이 생겨나는 등 사회 전반에 '신드롬'을 양산시키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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