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황금물고기'
배우 소유진이 MBC 일일극 ‘살맛납니다’ 후속작인 ‘황금물고기’에서 한 남자를 향한 불꽃 사랑의 히로인 문현진 역을 맡아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소유진이 맡은 문현진은 미모와 능력을 동시에 갖춘 번역가로 3년 전 급작스럽게 남편과 사별하게 된 싱글맘. 독보적인 능력에 걸맞은 까칠한 성격에 부유하게 자라 거리낌이 없고 자기감정에 솔직한 인물이다. 딸을 수술해준 태영(이태곤)에게 한눈에 반해 당당히 대시해 결혼에 골인하지만, 그의 맘이 자신에게 온전히 닿지 않아 불안해하며 사랑을 갈구한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사진 속 소유진은 지금까지 그녀가 보여줬던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눈길을 끈다. 슬픔과 사연을 머금은 얼굴로 양손을 다잡은 소유진에게서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묻어난다.
소유진은 “어린 나이에 방송에 데뷔해서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런지 아직도 나를 어리게만 봐주시는 분들이 많다. 나도 올해로 서른이 됐다. 사회로 일찍 발을 들여놓으면서 우여곡절도 있었다. 이러한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드라마 ‘황금물고기’에서는 소유진에게도 30대에 접어든 여자의 또 다른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문현진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말투, 몸짓, 표정, 의상 등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나에게 부여된 이미지와는 다른 연기 변신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황금물고기’는 지독한 인연으로 얽힌 두 연인의 사랑과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가는 과정을 담은 멜로물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선과 악의 이중성에 대해 진지하게 그려낼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한층 상승시키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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