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탄생’ 지현우, 기사도 정신으로 여심 사로잡아
기사입력 : 2010.03.24 오전 9:31
사진: 크리에이티브 그룹 다다 제공

사진: 크리에이티브 그룹 다다 제공


배우 지현우가 동해 번쩍 서해 번쩍 기사도 정신을 발휘, 드라마 안팎의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방영된 KBS 2TV 월화극 ‘부자의 탄생’ 8회분에서 최석봉(지현우)이 이신미(이보영)와 부태희(이시영)를 위기에서 건져낸 것.


신미는 기자들을 초청 야심차게 계획한 새로운 커피 브랜드를 선보였지만, 신선한 커피에서만 일어난다는 포밍이 일어나지 않자 당황한다. 이때 석봉이 홀연히 나타나 “원두를 바꿔치기 한 사람이 있다”며 태희의 모략을 밝혀낸다.


또한 이 사건으로 경찰에 연행된 태희가 경찰조사를 받고 나오는 돌아가는 과정에서 한 시민이 “서민의 피를 빨아먹는 대재벌은 물러가라”며 계란을 투척한다. 이에 석봉은 또다시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나 온몸으로 태희를 보호, 대신 계란 세례를 받는다.


석봉은 그간 벨맨으로 일하면서 숨겨왔던 경영맨의 능력을 발휘, 신미가 야심차게 계획한 새로운 커피사업에 중추 브레인 역할을 해냈다. 경쟁사와의 차별화 방안, 브랜드 이미지 등에 결정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가 하면, 오픈 날짜를 맞추기 위해 매장 페인트칠에도 손을 보탠다. 급기야 간만에 그림솜씨를 발휘, 신미를 연상시키는 브랜드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석봉의 이와 같은 무한 능력 발휘는 새로운 깨달음에서 비롯됐다. 석봉은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부귀호(김응수)를 우연하게 만나게 된 자리에서, “나에게 아들은 하나면 족하다. 또 하나? 생각 만해도 끔찍하다”는 부귀호의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이에 “왜 아버지가 나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며 “아버지에게도 목걸이가 아닌 나, 내 능력을 보여 주겠다”고 결심하는 것.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지현우의 매력에 푹 빠진 양상을 보였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늘 석봉의 활약이 대단했다. 지현우 멋있었다”, “석봉의 남자다움과 인간적인 매력에 반했다”, “다재다능한 우리의 주인공 석봉, 미소 짓는 그 모습이 정말 귀엽다”는 반응에서부터, 급기야 “귀여운 봉이를 두고 자려니 눈물이 난다”는 열혈 시청자의 글들도 쏟아졌다.


한편 매회 반전을 거듭하며 新반전드라마를 선포한 ‘부자의 탄생’에서는 부귀호가 석봉의 아버지임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중헌(윤주상), 추영달(김영지) 등 재계 회장들이 석봉이 재벌아빠의 징표로 항상 몸에 지니는 목걸이를 알아보면서 그 뒤에 숨어있는 비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스토리 전개에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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