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크리에이티브 그룹 다다 제공
‘한국판 패리스 힐튼’ 이시영의 뚱뚱했던 과거 사진이 전격 공개돼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이시영은 KBS 2TV 새 월화극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에서 팜므파탈 재벌 상속녀 부태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8일 방송될 3회분에서는 이시영이 뚱보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뚱보 부태희'의 사진이 폭로될 예정이다.
'뚱보 부태희' 사진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화려한 생활을 누리고 있는 부태희가 사실을 한 가지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 등장한다. 지금은 완벽한 S라인 몸매를 자랑하는 부태희이지만, 학창시절에는 칼로리 높은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습성을 가지고 있던 탓에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육중한 몸매를 갖고 있었던 것.
부태희는 성인이 된 후 부단한 노력으로 볼륨감 있는 몸매를 갖추게 됐지만, 여전히 살이 찔까봐 노심초사하는 등 아직도 몸무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 이와 관련 지난 2회 방송에서 극중 라이벌인 이신미(이보영) 때문에 화가 난 부태희가 케이크를 찾는 장면이 방송되는 등 그녀의 과거가 암시되기도 했다.
물론 3회 분을 통해 공개되는 이 엄청난 부태희의 과거 뚱보 사진은 제작진이 공을 들여 만든 합성사진이다. 실제로 이시영에게는 존재하지 않은 과거라는 점에서 이시영의 얼굴에 육중한 몸매를 합성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 장면은 대역 배우의 사진 대체될 수도 있었지만 이시영 본인이 리얼한 설정을 위해 합성을 주장했다는 후문. 언제나 예쁘게 보이길 원하는 여배우로서는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제작사 측은 “극중 부태희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여배우라면 꺼릴만한 장면도 이시영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 리얼하게 연기하는 열의를 보여 오히려 제작진이 감탄할 정도”라며 “‘망가져도 괜찮다’는 이시영의 열정 때문에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어 앞으로 그녀의 연기 변신에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자의 탄생'은 첫 방송 직후 “오랜만에 방송에서 신선하고 독특한 드라마를 찾았다. 박진감 넘치면서도 코믹한 스토리 전개 역시 시선을 사로 잡는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다음 회가 더욱 기대되는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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