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붕뚫고 하이킥
평일 저녁시간을 유쾌하게 만드는 인기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이 튼튼한 스토리와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나날이 인기가 치솟고 있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는 ‘빵꾸동꾸’라는 유행어를 만든 귀염둥이 해리(진지희)다.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변비소녀에서 착한 소녀로 어떻게 바뀔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이어 준혁-세경 커플과 지훈-정음 커플의 사각구도 러브라인도 지붕킥의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들의 러브라인 역시 어떻게 이루어 질지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붕킥의 인기만큼 주목되고 있는 것은 단연 이들의 유행어. 대표적인 유행어로는 해리의 “빵꾸똥꾸”, 이순재의 “나가!”, 줄리엔의 “~이고 나발이고”, “미스터 순대”, “광수! 광수의 광자가 미칠 광자야?”, 황정음의 “됐고!!”, “어이없어”, 세호의 “돼지꼬리 탱야!”, 준혁의 “뽀사버린다” 등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지붕킥의 소금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조연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말 한마디로 강력한 폭소를 불러일으키는 줄리엔, 없으면 허전한 광수-인나 커플, 아이돌 그룹 출신 ‘비스트’의 멤버 세호(이기광) 또한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톡톡하게 자기 역할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 특히 세호의 팬들은 분량이 적은 날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작가님께 사랑의 편지를 써야 겠다”며 분량확보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후문. 이는 지붕킥 촬영으로 음악프로그램 및 비공식 행사에 잦은 결석을 보인 세호가 막상 촬영에서는 몇 초밖에 나오지 않아 팬들이 이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25일(어제) 방송에서는 정음이 ‘서울대’생이 아닌 ‘서운대’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갈등이 고조되었다. 방송은 평일 저녁 7시 45분.
* 빵꾸똥꾸 : 방귀항문을 뜻하는 말. 해리가 자기 맘에 안드는 상황 혹은 사람한테 하는 말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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