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 '지뚫킥'서 엽기 은행강도 변신!
기사입력 : 2010.02.16 오전 10:43
사진 : 정웅인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사진 : 정웅인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배우 정웅인이 16일 방송될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 103회에 '억세게도 운이 없는 은행강도'로 특별 출연한다.


극중 은행 강도 정웅인은 훔친 돈 자루를 갖고 도망쳐 나오던 중 경찰에게 쫓기게 되고 추격전을 벌인다. 그러던 중 지나가던 운전 연수차를 발견하고 올라타지만, 황당하게도 그 차에는 시속 20 km도 벌벌 떠는 정음이 타고 있다. 정웅인은 속도를 내라고 정음을 위협하고, 이에 정음은 울며 겨자 먹기로 운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정음은 스피드에 대한 맛을 알게 되고, 웅인은 그로 인해 참담한 결말을 맛보게 된다.


2001년 시트콤 '세친구'에서 초보 운전자 안문숙의 운전 연습을 도와주다 결국 부산까지 가야했던 에피소드로 큰 웃음을 남겼던 정웅인이 또다시 초보 운전자에게 호되게 당하는 사연을 연출하게 된 아이러니컬한 상황. 제작진 모두 "정웅인이 전생에 엽기 초보 운전자들과 묘한 인연이 있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정웅인이 '순풍 산부인과'로 시트콤 첫 도전에 나섰던 만큼 김병욱 PD와 돈독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번 출연도 직접 자청했을 정도"라며 "표정 연기의 달인 정웅인이 보여주는 천 가지 표정 연기가 빛을 발했다. 천연덕스런 코믹연기로 웃음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영을 한 달 여 남짓 남긴 '지붕뚫고 하이킥'은 TNS미디어 집계 결과 주간(2/8~2/14) 시청률 23.4%(수도권 지역)를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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