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중원' 현장의 한겨울 풍습, 밥차 앞에선 모두 평등?
기사입력 : 2010.02.04 오전 9:56
사진 : DRM미디어 제공

사진 : DRM미디어 제공


구한말 최초 근대식 병원 ‘제중원’에서 벌어지는 역사 드라마로 성황리에 방영중인 SBS 월화극 <제중원>(연출 홍창욱, 극본 이기원,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의 촬영장 사진을 공개되 화제다.


<제중원> 촬영현장에서 최고의 낙은 즐거운 식사시간. 이 때만큼은 양반, 천민, 주상전하, 대감 모두 평등하게 급식차로 달려가 나란히 밥을 받아 먹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현장 스태프들과 주연배우들은 “촬영만 들어가면 서로 어제 사랑했던 것처럼 사랑하고, 아버지의 원수만큼 미워했다가 밥 먹는 시간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웃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다”라면서, “촬영장 분위기 역시 <제중원>이 최고라며 밥 먹고 더욱 열심히 촬영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너무 추운 날씨에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닌 배우와 스태프들의 겨울나기 또한 가지각색. 주인공 ‘황정’역으로 열연중인 박용우는 조명에 손을 녹이거나, 군고구마 나눠먹기, ‘황정’의 극중친구이자 <거침없이 하이킥>의 ‘세경이 아빠’로 인기를 모았던 ‘이곽’ 역 정석용은 따듯한 물이 담긴 물병으로 손시려움을 달랬고, ‘석란’아씨 한혜진은 따뜻한 차 마시기, 유모 ‘막생’ 역의 서혜린은 손난로로 언 얼굴을 녹였다.


또, 박용우와 연정훈은 이미 구한말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 했다고. 촬영장 한 켠에 설치된 난롯불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군고구마를 먹고, 양미리를 즉석해서 구워 먹는 등 추위 달래는 비법은 2010년이나 구한말이나 변함없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한국 의료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기원 작가와 <신의 저울>로 저력을 보였던 홍창욱 감독이 선보이는, 조선시대 최초의 근대식 의료기간 ‘제중원’을 이끈 인물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을 그린 드라마 <제중원>은 매주 월화 밤 9시 55분 방영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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