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해체 위기? 시청률은 여전히 고공 행진
기사입력 : 2010.01.20 오전 11:54
사진 : 드라마 <공부의 신> 중 장면 캡쳐

사진 : 드라마 <공부의 신> 중 장면 캡쳐


'공부의 신'이 월화극 1위를 기록하며 고공비행 중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 집계결과 KBS 월화극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드라마 하우스 제작)’이 25.8%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안방극장 1위 자리를 굳혔다.


19일 방송된 ‘공부의 신’에서 '국립 천하대 특별반'은 모집 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공신돌’ 모두가 자진해 특별반을 해산하고 나선 것.


새로 온 특별반 영어 선생님 양춘삼(이병준 분)은 그냥 재미있기 만한 에어로빅 강사가 아니었다. 권모술수와 중상모략에 능한 트러블 메이커였다.


양춘삼의 계략으로 인해 한수정(배두나 분)이 사표를 제출하고 전설적인 수학 선생님인 차기봉(변희봉 분) 역시 분을 못 이겨 특별반을 그만뒀다. 19일 방영된 6부의 마지막은 한수정 선생님이 학교를 그만 둔 것을 안 ‘공신돌’은 칠판에 ‘특별반 해체’라는 글을 남긴 채 학교를 떠나는 장면이다.


에어로빅 강사 출신의 영어 선생님 양춘삼은 그간 어딘지 모르게 음흉한 분위기를 풍겨왔다. 선생님답지 않게 고급 승용차를 몰고 비서를 데리고 다니며 ‘공신돌’에게 옷가지를 떠안기며 환심을 사려 노력했다. 영어 베틀에서 이기건 지건 간에 자신이 학교를 떠나겠다는 양춘삼의 약속을 믿은 ‘공신돌’은 전교 1등을 물리치고 영어 시험에서 승리를 차지한다. 하지만 양춘삼은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한수정의 자존심을 건드려 스스로 학교를 그만두게 만들었다.


도미노 현상처럼 벌어진 ‘특별반 해체’에 가장 당황한 것은 강석호(김수로 분)다. 차기봉의 말을 듣지 않고 양춘삼을 데려온 것을 후회하는 한편, 뒤돌아 선 한수정과 ‘공신돌’ 마음을 돌리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천하대 특별반이 정말 해체되는 것이냐?” “이번에는 아이들이 자진해서 특별반을 그만둬 다시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극적인 결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양춘삼의 계략은 여기서 끝이 나지 않을 예정이다. 비서를 시켜 무언가 함정을 또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천하대 특별반’은 공부라는 산 말고도 양춘삼이라는 악역을 잘 피해가야지만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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