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엠지비엔터테인먼트 제공
SBS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의 두 아내, 강성연과 윤세아의 연기 대결이 만만치 않다.
최근 49회까지 방송된 ‘아내가 돌아왔다’는 실종된 유희(강성연) 대신 유희의 행세를 하고 있는 동생 유경(강성연)과 서현(윤세아)의 불꽃튀는 대결구도로 연일 흥미진진한 극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극 초반 남편의 전처인 유희의 등장에 불안감을 느낀 서현은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유희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살인미수까지 저질러버리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유희가 다시 나타나 남편인 상우(조민기)와 서현을 파멸로 이끌기 위한 복수를 시작했다.
특히 극 중 상우를 가운데 두고 철천지원수 지간이 돼 서로를 향한 증오를 복수로 대신하는 강성연과 윤세아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고 있다. 늘 당하기만 하던 유희가 교모하고 치밀한 작전 하에 복수를 시작하고 이에 맞서는 서현 역시 유희 뺨치는 전략으로 복수를 방해하며 극 초반의 착하고 지고지순 했던 선역에서 점차적으로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녀로 변모해 가고 있다.
이렇듯 두 여배우의 팜므파탈 매력이 드라마의 주축을 이루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극 전개로 시청률은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폭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아내가 돌아왔다’ 시청자들 역시 “강성연과 윤세아의 대결이 흥미롭다. 두 사람의 쫓고 쫓기는 심리스릴러를 보는 것 같다”, “억울하게 당했던 강성연의 복수가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윤세아는 저지른 죄값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제일 많이 변해버려서 왠지 안타깝기 때문에 윤세아의 편을 들어주고 싶다”는 의견들로 두 여배우의 대결 양상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아내가 돌아왔다’는 지난해 큰 화제를 몰고 왔던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뒤를 이은 아내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주목을 받으며 ‘아내의 유혹’에서의 장서희와 김서형이 보여줬던 복수의 대립 구도 못지 않게 강성연과 윤세아의 대립 구도 역시 최근 본격적인 복수를 위한 전개로 급물살을 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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