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도플인권’ 닉네임으로 네티즌 뜨겁게 달궈
기사입력 : 2009.12.16 오후 8:44
사진 : 네티즌들이 만든 김인권의 '도플인권' 패러디 모음

사진 : 네티즌들이 만든 김인권의 '도플인권' 패러디 모음


지난 15일 소녀시대 멤버들의 얼굴에 ‘2PM’ 옥택연을 합성한 ‘옥녀시대’가 인터넷을 통해 뜨거운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이번엔 영화 ‘해운대’에서 코믹하고 맛깔스러운 개성 연기를 보여주며 호감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김인권이 ‘도플인권’이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공간과 시간에서 자신과 똑같은 대상을 보는 현상인 ‘도플 갱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 닉네임은 김인권이 쿡 인터넷전화 CF에서 1인 4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 시작됐다.


김인권의 첫 번째 CF 데뷔작이자 신혼 때는 ‘하늘의 별도 달도 따줄 것 같은 남편’이 결혼 후 급변해서 속상해하는 주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쿡 인터넷전화 CF에서 김인권은 남편, 신혼시절 부인, 지금의 부인, 시어머니 등 1인 4역을 매우 자연스럽게 소화해 “여장이 본 모습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것 아니냐”는 호평받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러 인물 사진이나 그림에 김인권 얼굴을 합성하며 ‘도플인권’ 놀이를 이어가고 있다. 백원, 천원, 만원, 오천원, 오만원의 화폐 속 인물들이 퇴계인권, 율곡인권, 인권대왕, 신사인권, 인순신 등으로 변신해 화제를 일으켰다.


또, 체게바라, 나폴레옹, 아인슈타인, 클레오파트라 등 역사 속 인물 속에서도 도플인권은 전혀 합성 이미지 같아 보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합성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게다가 유명 명화인 뭉크의 절규, 신윤복의 미인도, 모나리자의 주인공으로도 등장하며 도플인권의 한계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에 네티즌들은 도플인권 이미지들을 보고 "웬지 여장 잘어울려 ㅋㅋㅋㅋㅋ", "우와~신기하다" "ㅋㅋㅋㅋㅋ 표정 완전 리얼한데?"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김인권은 올해 18회 부일영화제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고 제46회 대종상영화제, 제 30회 청룡영화제 등의 남우 조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며 개성 있는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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