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Y&S커뮤니케이션 제공
힘들고 어려운 세상사를 좀 더 유쾌 통쾌하게 그려내며 오는 11월 안방극장에 밝은 웃음을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MBC 새 수목 미니 시리즈 ‘히어로’(극본 박지숙ㆍ연출 김경희)에서 열혈기자 진도혁을 맡은 이준기가 야산에서 밤새도록 땅을 파는 장면을 촬영해 과연 <히어로>에서 어떤 유쾌한 모습을 그려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히어로> 극 초반에 등장할 장면에서 신문사를 차리기로 의기투합한 진도혁(이준기 분)과 조용덕(백윤식 분) 두 사람은 사무실이 아닌 야산으로 이동. 우비에 광부들이 착용할 법한 헤드 랜턴까지 만발의 준비를 하고 나타난 동료 기자들과 함께 일사분란하게 삽을 들고 으스스한(?) 작업을 시작했던 것.
이 촬영장면은 조용덕이 교도소에 들어가기 15년 전에 땅에 파묻은 거금을 캐기 위해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는 한 밤중에 야산의 땅을 파헤친 것으로, 이 장면은 혼신을 다해 연기 했던 이준기가 뽑은 베스트 장면이기도 하다.
<히어로>의 제작사 관계자는 "살수차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계속 삽을 들고 질척해진 땅을 파야 하는 장면인데다가, 갑자기 뚝 떨어진 새벽 기온에 밤새 비를 맞은 배우들의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며 "이날 온몸을 흠뻑 적시며 촬영했던 이준기와 동료배우들, 그리고 백윤식은 힘든 와중에도 서로의 건강을 챙기며 선후배의 따뜻한 모습을 보여준 촬영이기도 했다. 덕분에 절대 놓칠 수 없는 무척 재밌는 장면이 나온 것 같고 많이 기대해도 좋을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진 것 없지만 뜨거운 열정과 진정성을 가진 꼴찌들이 부조리한 부를 쌓은 1등과 시원하게 맞붙으며 유쾌, 통쾌함을 보여줄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히어로>는 그간 무거워진 안방극장에 환하고 밝은 웃음을 선사해 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 11일 첫 방송.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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