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를 부탁해> 문채원, '눈물공주' 등극!
기사입력 : 2009.09.18 오전 10:41
사진 :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 중 장면 캡쳐

사진 :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 중 장면 캡쳐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상큼 발랄한 구두 디자이너  ‘여의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문채원의 <아가씨를 부탁해>속 눈물연기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문채원은 SBS <바람의 화원>의 ‘정향’이였을 때도 SBS <찬란한 유산>의 ‘승미’였을 때도 눈물 마를 날이 없이 울었다.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밝고 명랑한 ‘의주’ 역을 맡았을 땐 웃을 일만 있을 줄 알았는데 문채원이 또다시 아픈 사랑에 눈물을 짓고 말았다.


지난 9일 방송된 7회에서 의주는 동찬이 강회장(이정길 분)에게 돈을 빌린 줄 알고 그 돈을 어떻게든 마련해서 갚아주겠다며 혜나(윤은혜 분)의 수행집사를 그만두라고 한다. 동찬은 비록 친 여동생은 아니지만 가족과도 같은 의주의 돈은 차마 받을 수 없다고 말하고 의주는 좋아하는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 있음에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안타까움과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여자가 아닌 여동생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에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8회에서 태윤이 만든 술자리에서 의주는 자신의 마음도 모른 채 혜나만 챙기는 동찬의 모습에 연거푸 술잔을 비우며 취하게 되고 의주는 동찬에게 혜나의 집사로 다시 들어가게 된 이유가 뭐냐며 혹시 혜나를 좋아하는 거냐고 묻는다. 동찬은 그냥 혜나가 힘들 때 옆에 있어주고 싶었다고 답하는 동찬에게 애써 흐르는 눈물을 참아보지만 동찬과 헤어진 후 가씀 찡한 눈물 쏟아낸다.


16일 방송된 9회에서 의주모 승자(권기선 분)는 의주에게 동찬이 자신에게 자식 같은 존재이기는 하지만 의주의 짝으로는 절대 안된다고 하고, 의주는 다른 사람도 아닌 엄마가 동찬이 전직 제비라는 이유로 반대를 하자 제비짓보다 더한 잘못을 했어도 동찬을 절대 놓을 수 없다고 말하고 집밖으로 나와 구슬픈 눈물을 흘린다.


10회에서 의주는 자신의 일일 집사가 되어 주겠다는 동찬과 행복한 데이트를 즐기지만, 혜나에 대한 마음을 토로하며 힘들어하는 동찬의 모습에 동변상련의 아픔을 느끼며 데이트 도중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택시 안에서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의주는 이윽고 동찬을 다시 찾아가 동찬에게 기습적으로 키스를 하며 진심어린 마음을 담은 사랑 고백을 하고, 이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동찬에 대한 의주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으로 꼽힌다.


문채원은 “겉으론 밝고 당찬 의주의 모습 뒤에는 약하고 여린 면이 많다. 이런 의주를 좀 더 세심하게 연기하기 위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작품을 통해 전작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에 동화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문채원의 열연이 돋보이는 <아가씨를 부탁해>는 오는 23일 11회가 방송될 예정.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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