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윤은혜 선배님께 너무 미안해”
기사입력 : 2009.09.03 오후 7:21


KBS 2TV 수목극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상큼 발랄한 사회초년생 구두디자이너 ‘여의주’역을 맡은 문채원이 윤은혜의 머리채를 잡고 잔디밭을 뒹굴며 온몸을 던지는 열연을 펼쳤다.


의주는 어렸을 때부터 한집에서 친남매처럼 자란 가족 같은 오빠 동찬(윤상현 분)이 빚 때문에 혜나의 수행집사로 일하는 것이 마음 아프고 속상하다. 그리고 이런 동찬에게 막말과 폭력을 일삼는 혜나(윤은혜 분)가 눈엣가시처럼 맘에 들지 않고, 의주의 혜나에 대한 불만은 점점 쌓여만 간다.


오는 3일 방송되는 <아가씨를 부탁해> 6회에서 의주는 태윤(정일우 분)을 짝사랑하는 직장상사 수아(장아영 분)를 따라 태윤과 혜나, 동찬이 있는 전라북도 장수로 농촌봉사활동을 떠난다. 의주는 농촌봉사활동 현장에서 또다시 동찬에게 함부로 대하는 혜나를 목격하고 그간 쌓여왔던 불만이 마침내 폭발하며 혜나와 말다툼을 벌이다 끝내 혜나의 머리채를 잡고 잔디밭을 뒹굴며 싸우게 된다.


문채원은 “비록 연기지만 윤은혜 선배님의 머리채를 잡고 어떻게 촬영해야 할지 미안한 마음에 걱정하고 있었는데 윤은혜 선배님이 연기니까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촬영하자고 이야기해줘서 마음의 부담을 덜고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호흡이 잘 맞아 서로 부상 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아가씨를 부탁해> 제작 관계자는 “서로지지 않으려고 애쓰며 살벌하게 싸우는 장면임에도 문채원, 윤은혜 두 배우의 열연으로 재미있게 장면이 그려져 현장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한층 시원하고 발랄한 여의주로 돌아온 문채원은 여배우로서는 쉽지 않은 몸을 아끼지 않는 노력과 친구 같이 편안하고 당찬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서고 있으며, 앞으로 <아가씨를 부탁해>를 통해 극 중 이름 ‘여의주 ’처럼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원하는 것을 손에 담을 수 있게 될지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는 오는 2일 밤 9시 55분 5회가 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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