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찬물과 가까이 하지 말랬는데...' 아찔 경험
기사입력 : 2009.08.05 오전 10:23
사진 : 예인문화 제공

사진 : 예인문화 제공


지난 1일 18.0%(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라는 높은 첫 방송 시청률로 성공적인 첫 스타트를 알리며 <찬란한 유산>에 이은 주말드라마 1위의 영광을 노리고 있는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 문지영, 연출 : 오종록)에서 온 몸으로 열정적인 사회 초년생 '이서정' 역을 연기하고 있는 이지아가 수영장에 빠지는 장면 촬영 중 큰일 날 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장면은 지난 2일 방송된 2부 엔딩에 나온 장면으로 박기자(김혜수 분)와 이서정(이지아 분)이 투닥거리다가 중심을 잃은 두 사람이 동시에 풀장에 빠져 버리고 만 상황. 이 장면을 찍을 때 이지아가 물속에서 다리에 쥐가 나 오랫동안 큰 고생을 했다는 후문.


<스타일> 제작 한 관계자는 "사실 큰일 날 뻔 했다. 이지아가 물속 촬영 중 다리에 쥐가 나서 2시간 이상이나 풀리지 않아 이지아가 많이 고생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 사실 이지아는 '찬물 속 촬영 금지령'이 내려졌던 상태라고 해 눈길을 끈다. 이지아는 작년 MBC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연이은 수중촬영으로 몸에 이상이 와 응급실 신세를 지기도 했다.


이지아는 "평소 혈액순환이 잘 안 돼서 병원에서 찬 물에 오래 들어 가 있는 것이 몸에 안 좋으니 피하라는 주의를 주었다. 덕분에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찬물 속에 들어가서 하는 촬영은 금지령이 내려졌을 정도. 하지만 <스타일>에서 네 명의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엮이게 되는 중요장면이었기 때문에 꼭 촬영해야 한다고 생각해 열심히 임했다."라고 전하며 "조심했어야 하는데 선배님들과 촬영스텝들에게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러웠다. 좀 더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웃음으로 답해 그녀의 프로 정신을 엿보이게 했다.


특히, 전날까지 매일 뛰고, 땡볕에서의 촬영에도 불구하고 수영장 촬영이 있던 당일, 2회에 등장했던 바닷가 추격 장면, 동굴 장면 등을 하루에 다 소화해내고 바로 서울에서의 촬영을 이어간 그녀의 열의는 스텝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고.


한편, <스타일>의 1,2회를 본 많은 시청자들은 "온몸연기를 펼친다더니 그게 무엇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고생했을 듯", "이서정의 싱크로율 100%.", "처절할 정도로 온갖 경험을 하는 서정이가 꼭 나 같다. 사회 초년생들의 비애(?)를 잘 표현한 듯. 조금씩 성장해 갈 서정이를 응원한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스타일>의 이서정과 배우 이지아를 동시에 응원했다.


이지아가 '금지령'까지 어기고 온몸을 다해 열정을 불사르며 진정한 '온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 <스타일>은 패션 잡지사의 에디터, 마크로비오틱 한식 셰프, 포토그래퍼 등 전문직 남녀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중무장해 그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열정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어 젊은 시청자층 뿐만 아니라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형 칙릿(chick lit)' 드라마로 오는 8일(토) 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이지아 , 김혜수 , 드라마 , 스타일 , 수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