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부산 기장군 소재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드라마 '드림'(극본 : 정형수, 연출 : 백수찬)의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뱍수찬 PD는 "이번 작품은 단순한 격투기 드라마가 아니다. 스포츠 에이전트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그 속에 휴머니즘이 포함됐다. 네 명의 주인공이 서로의 상처를 안아주고 치료해주는 감동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주진모, 손담비, 김범, 최여진, 오달수 등이 참석했다.
주진모는 이날 "개인적으로 3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톰크루즈의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연상케하는 작품으로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와는 달리 밝고 경쾌하게 친근감있는 동네오빠와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겠다"고 했다.
이어 손담비는 "가수에서 연기자로 활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평소 성격이 털털해 극중 맡은 역할과 비슷한 점이 많아 연기에 도움이 됐고, 마음 여린 여성미도 그려낼 예정이니 많은 기대해달라"고. 또, 최여진은 "극중 앵커역을 맡았는데, 현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꿈꾸는 여성상을 연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범은 "어려서부터 자라온 가정 환경에 대한 컴플렉스와 아버지(오달수 분)에 대한 컴플렉스를 동시에 지닌 캐릭터다. 겉으론 일부러 거칠게 보이는 외로운 캐릭터를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드라마의 감초 연기를 보여 줄 오달수는 "생애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하게 됐다. 극중 김범의 아버지 역할로 나오는 데 어떻게 해서든 아버지로서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드라마 '드림'은 스포츠 비즈니스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치열한 성공과 좌절, 그리고 사랑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로 오는 27일 첫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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