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모 성추행범='과거 이장' 박씨…"오랜 내연 주장" 충격적 진실은?
기사입력 : 2025.07.11 오전 9:44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Y'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Y'


오늘(11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앞서 보도되며 공분을 일으킨 치매 노모 성추행 사건을 재조명한다.

지난 어버이날 저녁, 미경(가명) 씨는 믿기 어려운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다급한 언니의 전화를 받고 어머니 집 홈캠을 켜자 혼자 계셔야 할 방 안에 낯선 남성이 있었던 것. 순간 강도인가 싶었지만 남성의 행동은 예상 밖이었다. 바로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 곁에 누워 신체를 더듬고 있던 것. 놀란 미경 씨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통화 중에도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만지고 있었다고 한다. 미경 씨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이를 눈치챈 남성은 황급히 옷을 챙겨 입고 자리를 떴다. 사건 후, 홈캠의 영상이 자주 끊기고 연결선이 빠져 있는 날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날이 처음이 아니었던 걸까? 늦은 밤, 어머니를 찾아온 남성은 누구였을까?


이와 관련, 미경(가명)씨는 "이제 이 사람이 하는 행동이 너무 이상한 거예요. 점점 수위가 높아지더라고요. 결국 기저귀까지 벗겨지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미경(가명) 씨 어머니의 기저귀에서 남성의 DNA가 검출됐고, 경찰은 곧바로 신원을 확인했다. 홈캠 속 인물이 누구였는지 들은 순간, 미경 씨는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낯선 이가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동네 주민 박 씨(가명)였던 것.

이웃들 사이에서도 박 씨는 꽤 알려진 인물이었다. 먼저 나서서 사람들을 도왔고, 이장직도 10년 가까이 맡았다고 한다. 한 동네에서 수년간 얼굴을 마주하며 인사를 나눴던 사람이다. 그런 그가 왜 깊은 밤, 어머니 집에 나타난 걸까? 결국 박 씨는 지난 5월 11일 주거침입 및 준 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미경(가명) 씨의 어머니는 2019년 치매 진단을 받았다. 과거 기억은 남아 있지만, 최근 일은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다. 그런데 박 씨는 미경(가명)씨 어머니가 자신과 오랜 내연 관계였으며, 모든 게 합의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건 마을 주민들 사이에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함께 지낸 이들은 밥을 먹은 것도 금세 잊는다며 그의 말을 쉽게 믿기 어렵다고 했다.

실제로 어머니는 그날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그런 상황에서 박 씨의 말은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까? 취재가 이어질 수록 박 씨에 대한 충격적인 진술이 쏟아졌다. 드러난 진실은 모두가 알고 있던 박 씨와는 사뭇 달랐다. 그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지, 11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숨겨진 진실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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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픽콘 / pickcon_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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