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휘성의 유가족은 14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11시부터 조문객을 맞이했다. 유족 측은 가족만 참여한 채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고심끝에 빈소를 마련했다. 영정 사진 속에는 여전히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반짝반짝 빛났던 고인의 환한 미소가 담겨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와 관련 故 휘성의 동생은 12일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동생은 이어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가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43세. 발견 당시 고인의 주변에 주사기가 놓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고인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와 시점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 가운데 유가족 측은 오는 14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린 빈소를 공개하기로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