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장성규, 故오요안나 인스타그램
방송인 장성규가 故오요안나의 직장내 괴롭힘 관련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직접 이를 언급했다.
5일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성규는 자신의 이름이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과 함께 언급된 것에 대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장성규는 악플이 자신에 이어 가족을 향하자 움직여야 했다. 그는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습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살인마' 등 장성규에 이어 그의 가족을 언급하는 악플로 충격을 더한다.
하지만 이와 관련 직접적인 언급 대신 가족을 향한 악플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장성규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지난 해 9월 세상을 떠난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신문 측은 사망 후 발견된 유서에서 故 오요안나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후 MBC 측은 "오요안나 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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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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