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MA 2024' 제공
올해를 주름잡은 아티스트들이 MMA2024에서 멜론의 데이터를 통한 명예로운 수상으로 빛나는 성과를 입증 받고 동시에 화려한 볼거리 및 퍼포먼스로 글로벌 음악팬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이 주최한 ‘The 16th Melon Music Awards, MMA2024(이하 MMA, 멜론뮤직어워드)’가 30일 밤 1만3천명의 관객 앞에서 4시간 동안 아티스트들의 눈부신 공연과 총 27개에 이르는 시상부문의 수상자들을 발표하며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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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아티스트’ 에스파 7관왕 올라, ‘올해의 신인’ TWS와 아일릿 공동수상
각 시상부문에서는 에스파가 주요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 3개를 휩쓴데 이어 ‘TOP10’, ‘밀리언스 TOP10’, ‘베스트 그룹 여자’,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까지 총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에스파는 올해 무려 3개의 앨범을 멜론 명예의 전당 내 밀리언스 앨범(발매 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 돌파 인증)에 올려놓았고,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한 정규 1집 선공개 타이틀곡 ‘Supernova’는 올해 발매곡 중 멜론차트 TOP100 최장기간 1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나머지 주요상인 올해 가장 주목할만한 음악적 성취를 이룬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레코드’는 정규 2집 ‘2’로 큰 사랑을 받은 그룹 (여자)아이들이 받았다.
‘올해의 신인’은 보이그룹 TWS(투어스)와 걸그룹 아일릿(ILLIT)이 공동 수상했다. TWS는 1월 발매한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멜론에서 누적 감상 횟수 9천만회를 넘기며 올해 신인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아일릿은 3월 발매한 데뷔곡 ‘Magnetic’이 당시 멜론 TOP100 1위에 등극하며 큰 돌풍을 일으켰다.
최고 인기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베스트상 부문에서는 ‘베스트 그룹’ 남자에 라이즈(RIIZE), 여자는 에스파(aespa)가 영광을 안았다. ‘베스트 솔로’ 남자는 정국, 여자는 아이유가 수상했으며, ‘베스트 팝 아티스트’는 올해 전세계를 강타한 ‘Beautiful Things’의 벤슨 분(Benson Boone)이, ‘베스트 OST’는 tvN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밴드 이클립스가 부른 ‘소나기’가 차지했다.
특별상 중에서는 자신만의 장르색과 스타일로 큰 공감을 끌어낸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뮤직스타일’에 올해 상반기 최고의 히트곡으로 꼽히는 ‘밤양갱’의 비비(BIBI)와 발매 직후 TOP100 1위에 오른 ‘Small Girl’의 이영지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또한, 공연의 가치를 높인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에 지난 9월 국내 여가수로는 최초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약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아이유, 최고의 음악을 만든 작곡가나 작사가에게 주어지는 ‘송라이터상’은 (여자)아이들의 리더 소연이 선정됐다.
또한, 인기상에서는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투표를 통한 ‘카카오뱅크 모두의 스타상’에 라이즈가 오르며 데뷔 2년차에 MMA 5관왕이라는 위엄을 달성했고, 새로운 음악 트렌드 제시와 음원을 통해 유의미한 성적을 보여준 아티스트를 뽑는 ‘핫트렌드상’은 흔치 않은 걸밴드로 데뷔곡 ‘Discord’부터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 QWER이 주인공이 되었다.
MMA2024에서는 멜론이 2022년부터 진행중인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의 취지를 살린 수상도 이어졌다. 자신만의 장르와 스타일을 드러내 대중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한 곡과 아티스트를 기리는 ‘트랙제로 초이스’ 분야는 한국 밴드 혁오(HYUKOH)와 대만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 및 그들이 합작한 앨범 ‘AAA’에 실린 ‘Young Man’이 수상했다.
◆ MMA만의 화려한 퍼포먼스
올해 TOP100과 HOT100 등 멜론차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화제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메인공연에는 기존 MMA의 레전드 무대들을 뛰어넘는 화려한 퍼포먼스들이 펼쳐지며 전세계 음악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각 아티스트 특성에 맞춘 무대와 오랫동안 음악산업을 이끌고 있는 국내 대표 엔터기업이 주최하는 대규모 공연들로 K팝의 위상을 또 한 번 높이는 자리가 되었다.
이영지는 ‘깜짝 파트너’ 라이즈 소희와 함께한 ‘Small girl’ 무대를 시작으로 덴마크 뮤지션 크리스토퍼와는 9월 함께 발매한 싱글 ‘Trouble’의 무대로 각자 랩과 노래로 ‘찰떡호흡’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고, 버추얼 그룹 PLAVE는 ‘WAY 4 LUV’와 ‘Pump Up The Volume!’ 무대에서 거대한 대형 스크린이 현실로 보여질 정도로 생동감 넘치는 칼군무와 보컬 실력을 뽐냈다. 비비는 상반기 최고 히트곡 ‘밤양갱’을 부르며 타고 있는 그네가 점점 위로 날아오르며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푸른색 바시티 자켓으로 차려 입은 TWS는 데뷔곡이자 히트곡인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특유의 청량미를 뽐내면서도 댄스가 돋보이는 편곡으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J팝 아티스트 요아소비(YOASOBI)는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OST ‘IDOL’을 컬러풀한 개성 넘치는 무대 의상과 함께 서정적이면서도 신나는 무대로 꾸미며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라이즈는 수트 매력을 뽐내며 등장하여 로맨틱한 보컬이 함께 한 ‘Combo’ 무대와 이어진 ‘Boom Boom Bass’에서는 앤톤의 베이스 연주를 시작으로 성찬과 은석의 감각적인 댄스, 소희와 원빈, 쇼타로의 댄스 브레이크까지 완벽하게 조합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였다. 에이티즈는 ‘WORK’ 무대에서 댄서, 기수, 관현악단 등 무려 60명이 가득 채운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아이브는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 장원영의 발레 퍼포먼스로 시작하여 발레리나들과 함께 한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느낌의 ‘해야’와 안유진의 강렬한 댄스 브레이크 타임의 역동적인 ‘Accendio’ 무대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여자)아이들은 멤버가 번갈아가며 데뷔 7년을 총망라한 ‘명곡 릴레이’를 펼쳤다. 활을 쏘며 등장한 소연의 ‘LATATA’, 신전 속 여신 느낌의 슈화가 부른 ‘한’, 깃발을 든 댄서들과 함께 한 우기의 ‘TOMBOY’, 물 위의 파란 신전에서 ‘퀸카 (Queencard)’를 부른 미연,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무대는 멤버 전원이 50명의 댄서와 함께 압도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마지막 무대는 ‘7관왕’에 빛나는 에스파가 장식했으며, 올해 뜨거운 사랑을 받은 ‘Whiplash’, ‘Supernova’, ‘Armageddon’ 세 곡을 수십명의 남녀 댄서와 함께 무대를 꽉 채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시상자로는 배우, 모델, 인플루언서, 스포츠 스타, 코미디언 등 화제의 셀럽들이 대거 나서 동료 가수들의 멋진 업적들을 축하했다. 톱 배우 엄정화, 이제훈, 문근영, 장근석, 김영대, 남윤수, 윤지온, 이세희와 ‘흑백요리사’ 최현석, ‘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준호, ‘나는 솔로’ 송해나, ‘더 인플루언서’ 이사배, 코미디언 김원훈, 박세미, 엄지윤, 이창호까지 각 분야 셀럽들이 축하의 메신저로 나서며 MMA2024의 밤은 더욱 빛났다.
배우 이제훈은 “배우들은 작품마다 매번 다른 삶을 경험하는데 저도 1960년대 형사로 살아보고, 탈출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가 되기도 했다”며 “계속 새로운 가사와 퍼포먼스, 음악을 선보여야 하는 아티스트도 마찬가지인 거 같다”며 올해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자를 발표했다.
또한, ‘올해의 앨범’ 시상자로 나선 엄정화는 “시간이 갈수록 음악만으로 사랑받기는 어렵고 앨범 전체가 사랑 받기는 더 어렵다”며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앨범을 만드는 아티스트들은 정말 박수를 받아야 하며, 올해 발매된 126만여장의 앨범중에 전곡이 멜론차트에서 사랑받은 최고의 앨범은 너무 멋지다”라고 후배 가수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대표는 “멜론이 20주년을 맞이한 해에 열린 이번 MMA2024는 K팝을 대표하는 멜론차트 최정상 아티스트들은 물론 ‘신예’ 아티스트들의 활약까지 크게 돋보이며 국내 음악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멜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전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멜론은 앞으로도 대표 뮤직플랫폼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며 글로벌에서 한국의 음악산업을 한층 더 빛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 'MMA 2024'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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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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