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김민하 향한 '해바+레기' 사랑…감정이 토막난 시대" (파친코2)
기사입력 : 2024.08.23 오후 1:59
사진 : 굿뉴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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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가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서 김민하를 향해 보여준 러브라인을 전했다.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Apple Original Series '파친코' 시즌2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돼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정은채, 김성규가 참석했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기 위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 ‘선자’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생존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 작품.


이민호는 '한수' 역을 맡았다. 그는 선자와의 러브라인에 대한 질문에 "로맨티스트라고 생각했다. 팬분들도 '해바레기(해바라기+쓰레기)'라고 부르시더라. 한수를 볼 때 사랑 이상의 감정으로 다가가면 좋겠다고 할 때, 나와 같은 결의 강인한 인간으로 선자에게 첫눈에 반하는 걸로 생각했다. 소유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 감정이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시대에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이해하는데 서툴렀고, 그럴 필요성도 없었고, 감정이 토막난 시대라고 생각했다. 선자를 이해하기보다 나의 감정이 우선시되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는게 중점이 된 것 같다. 그게 진화돼 시즌2에서 한수가 더 많은 것을 가질수록, 나의 존재가 흐릿해지고 선자와 노아에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지금 시대 한수가 있었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 같다. 어떤 시대에도 어려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민하는 "제가 느낀 한수는 선자에게 처음 세상을 보여준 백과사전 같은 사랑이었다. 첫사랑을 떠나서 새로운 문을 열게 해준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만큼 의미가 큰 사람이었다. 사랑한다는 말로 정의하기에는 너무 큰 사람이었다. 시즌2 관계가 너무 복잡하고. '도대체 이 감정은 뭘까, 내 삶에 없어지면 좋겠는데 매일 생각하는 이 마음은 뭘까' 싶었다. 전쟁이 나고 계속 밀어내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사람 없이 살아낼 수가 없다. 인정하는 순간까지 가게되는 것 같다"라며 "계속 복잡한 마음으로 상황에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파친코’의 시즌 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8월 23일(금) 첫 번째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11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Apple 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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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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