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아일릿, 뉴진스 표절? 제가 언급할수록 불편해져…모두 상처 받은 일"
기사입력 : 2024.05.31 오후 6:55
사진: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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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가 아일릿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한 입장 발표다. 




앞서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해임안을 표결하기 위해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지난 7일 민 대표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된 대표 해임안에 대해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의 단초가 된 것은 민희진 대표의 내부고발 메일이었다. 그는 아일릿이 뉴진스의 포뮬라를 카피했다는 지적을 비롯해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갑자기 생각이 바뀔리는 없지만, 멤버들을 굳이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이 쟁점은 그 문제 제기와는 또 다른 쟁점이라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고, 제가 말을 할수록 그분들이 불편해진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여러 아티스트들이 상처를 받게 됐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뉴진스도 상처를 받았고, 모두가 상처를 받았다. 또 저도 인간이고 멤버들도 다 인간이라 누구를 특정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보다는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이 언급을 그만 해야될 것 같다. 자꾸 끄집어내는 자체가 상처가 된다. 이러한 상처를 씻기 위해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 또 문제 제기를 할 것인지 묻자 "건강한 문제 제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문제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너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법원에서도 그 부분을 인정해 주셨다. 생존이라고 생각했던 문제고, 다음에도 그런 수준이면 해야겠죠"라며 "그리고 저또한 겪을 수 있는 일이다. 그걸 건강한 관점으로 잘 풀어가야 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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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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