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서정희, 슬립 드레스까지 이렇게 완벽…"항암 때 물 삼킬 수 없었다" 고백
기사입력 : 2024.02.01 오전 8:59
사진 : 서정희 인스타그램

사진 : 서정희 인스타그램


나이 61세가 된 방송인 서정희가 슬립 드레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을 보였다.

1일 서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스타일링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해인 시인의 시를 언급했다. 이어 "항암할 때 정말 물을 삼킬 수가 없었다. 입속은 그야말로 콘크리트 바닥이었다. 마른 논바닥이었다. 원래 물을 잘 안먹기도 하고, 물을 약이라 생각하면 더 구역질이 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이해인의 시를 필사하며 용기를 냈다. 서정희는 "물도 음식이라 생각하며 억지로 넘기고, 토하고, 다시 넘기고, 토하고, 음식을 먹고, 또 토하고, 그러면서 항암을 이겨냈다. 바람도, 햇빛도, 공기도 고맙다 하면서 기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경란의 '후후후의 숲'을 언급했다. 서정희는 "번번이 취업 문턱에서 눈물을 삼키는 청년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기억 나는 건 오직 '후' 불어내는 숨소리. 그 청년은 공원에서 숨을 삼켰다가 후후후 내뱉었다"라며 "조경란 작가가 말했다. 살아있기를 잘했다고"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서정희는 '동치미'에서 자신의 6세 연하 연인 건축가 김태현을 공개했다. 1년 조금 넘은 시간 동안 사랑을 키워오고 있는 김태현은 서정희에 대해 "이 분이 가진 재능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 깜짝 놀랐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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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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