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굿뉴스닷컴

염혜란이 '제2의 라미란'에 대한 이야기에 박수가 터져나왔다.

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시민덕희'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그리고 박영주 감독이 참석했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

염혜란은 부족한 현실에서도 세탁공장에 취업해 꿋꿋하게 살아나가는 조선족 봉림 역을 맡았다. 앞서 라미란은 '제2의 라미란'으로 불리는 염혜란에게 "제1의 염혜란이 되라"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에 라미란은 "'제2의 라미란'이 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제가 낳아서 기른 것도 아니고, 나이차이도 별로 안나지만, 제 자식 보는 듯이 뿌듯하다. 약간 위협을 느끼긴 하는데, 잘 도망가야겠다 싶다. 너무 좋다"라고 염혜란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에 염혜란은 "'제2의 라미란'이라는 말을 기자 분들이 많이 써주셨다. 저는 영화계에서 라미란이라는 존재가 중년 여배우, 저와 같은 외모를 가진 미모의 여배우의 상징적인 인물이라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다양한 여성성을 원하는 시대의 부름에 응하는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제2의 라미란'이 언제나 되고 싶다. 이 번 작품을 통해서 넘을 수 없는 벽이 느껴졌다. 저의 한계도 느꼈지만, 앞으로 오랫동안 라미란, 염혜란, 쌍란자매로 나아가고 싶다. 잘 보고 배워야겠다 싶다"라며 말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1월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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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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