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한국영화감독조합이 뽑은 올해의 인물 '백델리안' 선정
기사입력 : 2023.08.14 오후 12:19
사진 : 영화 '유령' 스틸컷

사진 : 영화 '유령' 스틸컷


이하늬가 한국 영화영상 미디어에서의 성평등 재현을 돌아보는 벡델데이2023(주최·주관 DGK(한국영화감독조합),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이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는 영화 부문 벡델리안 배우로 선정됐다.

DGK(한국영화감독조합) 측은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는 영화 부문 벡델리안 4인을 공개했다. 2023년 올해의 영화 부문 벡델리안으로는 감독 부문에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 작가 부문에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의 김세인 감독, 배우 부문에 '유령'의 이하늬 배우, 제작자 부문에 '길복순'을 만든 씨앗필름 이진희 대표가 선정되었다.


벡델데이2023 영화 부문 올해의 벡델리안은 독창적인 여성 서사와 캐릭터를 구현해낸 벡델초이스10 선정작 가운데 엄선됐다. 먼저 배우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는 '유령'의 이하늬 배우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배우 이하늬가 연기한 인물들을 보면 전문적이고 개성이 강한 캐릭터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그만의 인간적 온기를 부여한다. 이하늬 배우가 캐릭터에 덧입히는 따뜻한 카리스마는 그 어떤 의심 없이 기꺼이 인물의 삶에 다가가려고 하는 개인의 태도에 닿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하늬 배우는 올해 벡델초이스10 선정작인 '외계+인 1부'에도 출연했다. 또한 최근작 '킬링 로맨스'(2023)와 '유령' 으로 뉴욕 아시안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작자 부문에서는 '길복순'을 만든 씨앗필름 이진희 대표가 선정되었다. 이진희 대표는 변성현 감독의 '나의 PS 파트너'(2012)의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길복순' 제작까지 사실상 모든 작품을 함께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 모럴센스'(2022), '사냥개들'(2023) 등을 작업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길복순'은 장르영화 안에서 현실 모녀 관계의 단맛과 쓴맛을 그야말로 집요하게 파고든다. 어느 순간 ‘한 영화의 주인공’이라는 의미를 훌쩍 넘어서 버린 전도연의 오라(aura)는 이 영화에서 절묘하고도 새롭게 정립되는데, 그 불가능한 프로젝트는 어쩌면 변성현 감독과 이진희 제작자의 오랜 호흡 아래 있었기에 완성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진정 그다음이 궁금한 제작자”라고 표현하며 다음 행보에 주목했다.

감독 부문 벡델리안은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다음 소희'에서 그가 ”청년 세대의 노동을 사려 깊게 관찰하고, 그 뒤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가는 사회의 이면에 집중”한 것에 주목하며 “여성, 약자, 소수자를 보듬는 감독의 시선에 감사하다”고 선정의 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작가 부문 벡델리안에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쓰고 연출한 김세인 감독이 선정되었다. 김세인 감독이 각본을 쓴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전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탄탄하게 쌓아올린 생동하는 캐릭터는 불가할 것만 같았던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평했다.

한편, 올해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10에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길복순' '다음 소희' '드림팰리스' '성적표의 김민영' '소울메이트' '외계+인 1부' '유령' '정이' '정직한 후보2'(가나다 순) 등이 선정됐다. 벡델데이2023 영화 부문 심사위원으로는 인사이트필름 신혜연 대표와 씨네플레이 편집장 주성철 평론가, 서울독립영화제 김동현 집행위원장, 영화 '갈매기'의 김미조 감독이 참여했다.

벡델데이2023은 오는 9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며, 벡델리안 시상식과 라운드테이블, 그리고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10 일부 작품 상영 등을 예정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벡델데이2023 홈페이지 및 SNS 공식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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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령' 이하늬(배우) *사진 제공: 코스모폴리탄, '길복순' 이진희(제작) , '다음 소희' 정주리(감독),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작가)

왼쪽부터 '유령' 이하늬(배우) *사진 제공: 코스모폴리탄, '길복순' 이진희(제작) , '다음 소희' 정주리(감독),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작가)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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