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사과문 "분명한 잘못…깊이 반성합니다" (전문)
기사입력 : 2023.05.24 오전 7:14
사진 :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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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리가 한글과 영어로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전세계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인 그다.

23일 김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말에 앞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마음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마음을 더 상하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염려와 조심스러운 마음에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라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김태리는 브이로그의 시작이 팬들이었으며, 공개된 후 전세계 다양한 나라의 팬 분들이 각국의 자막 요청을 했고 이를 이룰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마음이 앞선 행동을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태리는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재능 기부라는 형식으로 다가갔으면 안 됐습니다. 분명한 잘못이며 제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깊이 반성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 마음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불편함 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또 살피겠습니다"라고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고개를 숙였다.

앞서 22일 김태리는 자신의 브이로그의 번역가를 모집하는 글을 올렸다 논란의 대상이 됐다. 전세계 각 국의 팬들에게 브이로그 '거기가 여긴가'의 번역 재능기부를 요청한 것. 이에 사적 이익을 내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무료로 재능 기부를 요청한 것은 잘못이라며 논란이 이어졌다. 이후 소속사 mmm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에 대한 도움을 요청드린 것 역시 더 많은 해외 팬분들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이러한 마음과 다르게 다수의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이하 김태리 입장 전문.


사진 : 김태리 인스타그램

사진 : 김태리 인스타그램


안녕하세요. 김태리입니다.

모든 말에 앞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마음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마음을 더 상하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염려와 조심스러운 마음에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

팬분들께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고자 브이로그를 기획하게 되었고 촬영, 편집, 현재는 영어 자막 번역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더 온전한 보답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영어권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나라의 팬분들께서 각국의 자막 요청을 해주셨고 영상 아래 달린 여러 언어들을 보며 이 분들이 자국의 언어로 된 자막으로 영상을 보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저와 팬분들이 함께 무엇인가를 완성해 본다면 의미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만 집중하게 되어 마음이 앞선 행동을 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에 있어 조심성 있게 다가갔어야 했는데, 명백히 제 생각이 부족했습니다.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재능 기부라는 형식으로 다가갔으면 안 됐습니다. 분명한 잘못이며 제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깊이 반성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 마음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불편함 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또 살피겠습니다.

그 무엇보다 지금은 진심 어린 사과가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번역에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한 분 한 분 사과 메일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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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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