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정희 향한 애도…김혜수·한지일 등 영화계 추모 물결
기사입력 : 2023.01.20 오후 1:32
사진 : 한국영상자료원, 한지일, 김혜수 SNS

사진 : 한국영상자료원, 한지일, 김혜수 SNS


배우 윤정희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혜수, 한지일을 비롯해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마음을 전했다.

20일(한국시간)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 파리에서 알츠하이머 투병 끝에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79세.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SNS에 별세한 故 윤정희의 사진을 다수 게재하며 그를 향한 존경심과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배우 한지일은 자신의 SNS에 "대배우 선배들과 연기를 한다는 게 참 힘들었던 저에게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신 윤정희 선배님"이라고 故 윤정희를 회상했다.

이어 한지일은 "선배님께서 늘 하셨던 말씀. 파리에 계시면서도 늘 영화배우의 끈을 놓지 않고 귀국 때마다 영화배우 선후배들과의 만남. 영화계 큰 어르신이신 신영균 선배님과 동료 배우들과의 교우를 끊지 않으셨던 선배님. 하늘나라에서도 그토록 사랑하셨던 영화 많이 많이 출연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이며 애도의 글을 마무리 지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랫동안 병고에 시달리다 타계하셨는데 너무 안타깝다"라며 "윤정희 배우는 한국영화사에서 1970∼80년대를 관통하면서 영화계를 대표하는 명배우였다. 아마 우리 영화계 역사에도 그렇게 남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영상자료원 측은 SNS에 "배우 윤정희 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청춘극장>(1967)부터 <시>(2010)까지 280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마지막 영화로 많은 여우주연상을 받으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44-2023"라는 글과 함께 故 윤정희가 영화 '빗속에 떠날 사람', 독짓는 늙은이' 등에서 보여준 모습을 전했다.


영화 '독짓는 늙은이' 스틸컷 / 사진 : 한국영상자료원

영화 '독짓는 늙은이' 스틸컷 / 사진 : 한국영상자료원

영화 '빗속에 떠날 사람' 스틸컷 / 사진 : 한국영상자료원

영화 '빗속에 떠날 사람' 스틸컷 / 사진 : 한국영상자료원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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