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각 소속사 제공
이제 "음반 좀 팔았다"라고 하려면, 최소 기준이 '밀리언셀러'인 시대가 왔다. 올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앨범 판매량 100만 장 이상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 (써클차트 12/10일까지 판매량 기준)
◆ 새로운 트리플 밀리언 셀러의 등장…그럼에도 여전히 BTS
올해 발매된 앨범들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주인공은 방탄소년단이다. 지난 6월 10일 발매된 앤솔러지 'Proof'는 약 358만장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16년 정규 2집 'WINGS'(윙스)를 시작으로, 7년 동안 연간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원탑' 방탄소년단을 넘지는 못했지만,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10월 발매한 'MAXIDENT'가 316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지난해 처음 밀리언셀러가 된 것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입증해 의미를 더했다. 마찬가지로 계단형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세븐틴은 지난 5월 발매한 'Face the Sun'으로 283만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다음 트리플 밀리언 셀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 블랙핑크, 걸그룹 중 유일한 '더블 밀리언셀러'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는 걸그룹 중 유일하게 2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발매한 'BORN PINK'가 250만장을 넘어선 것. 최근 여러 걸그룹이 성장하며 밀리언 셀링 아티스트에 등극했지만, 블랙핑크의 아성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밖에 NCT DREAM이 지난 3월 발매한 'Glitch Mode'로 209만장을 기록,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바 있다. 'NCT' 세계관을 공유 중인 NCT 127은 9월 발매한 '질주 (2 Baddies)'로 182만장을 기록, 아쉽게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오는 1월 30일 리패키지 앨범 발매를 예고한 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 ITZY, 에스파, 아이브까지…4세대 걸그룹 성장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가요계'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4세대 걸그룹'의 활약이 아닐까. 음원 차트에서의 광풍은 물론, 음반 업계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먼저 에스파는 지난 7월 발매한 'Girls'로 18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아이브는 8월 발매한 싱글 'After LIKE'로 160만장, 있지는 7월 발매한 'CHECKMATE'로 103만장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들 외에도 '밀리언셀러'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여자)아이들은 10월 발매한 'I love'로 79만장, 르세라핌은 'ANTIFRAGILE'로 71만장, 엔믹스는 'ENTWURF'로 55만장, 뉴진스는 데뷔 앨범 'New Jeans'로 49만장 정도를 기록한 바,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 오롯이 '솔로 파워' 입증한 임영웅
사진: 물고기뮤직 제공
임영웅은 지난 5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IM HERO'로 115만장이라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써클차트((구)가온차트)가 출범한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던 것은 백현(EXO), 최근 첫 솔로 앨범 'The Astronaut'을 통해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진(BTS) 등이 있다. 이들의 기록 역시 놀랍지만, 임영웅은 그룹 출신이 아닌, 오롯이 솔로 가수로서 이같은 기록을 갖게된 것으로 의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minisode 2: Thursday's Child'(1,793,786), 스트레이 키즈 'ODDINARY'(1,752,460), NCT DREAM 'Beatbox - The 2nd Album Repackage'(1,515,828), 세븐틴 4th Album Repackage 'SECTOR 17'(1,459,840), 엔하이픈 'MANIFESTO : DAY 1'(1,385,785), 트와이스 'BETWEEN 1&2'(1,121,373), 에이티즈 'THE WORLD EP.1 : MOVEMENT'(1,005,108)까지 올해 총 18팀의 그룹 및 솔로가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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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올해 음반 차트는 여전한 저력을 입증한 부동의 원탑 방탄소년단, 걸그룹 중 최다 판매량을 보유 중인 블랙핑크를 필두로 '4세대 걸그룹'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한 해다. 또한, 꾸준히 음반 판매량 기록이 성장 중인 보이 그룹들의 활약은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들 중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멈추게 된 방탄소년단의 '7년 간 1위 기록'을 깨는 주인공이 나올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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