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반려견을 보며 '송혜교'라 생각하고 연습…죄송합니다" (더글로리)
기사입력 : 2022.12.20 오전 11:59
사진 : 포토에디터 이대덕, pr.chosunjn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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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이 '더 글로리' 속 송혜교와의 연기 합의 남다른 비결을 밝혔다.

20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배우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을 비롯해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이 참석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송혜교는 학교 폭력 이후 분노와 증오로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텨온 문동은 역할을 맡았다. 이도현은 병원장 부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평생이 난동(暖冬)이었을 것 같지만 어두운 사연을 지니고 있는 주여정 역을 맡았다.

이도현은 여정에 대해 두 가지 모습이 공존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정이는 온실속 화초처럼 자란 성형외과 의사다. 내면에 또다른 모습이 존재하는데 그건 12월 30일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격하게도 해보고, 심플하게도 해보고 단계를 조절했다. 감독님께서도 다양하게 연기할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중점을 둔 지점을 덧붙였다.

남다른 연습법도 전해졌다. 바로 반려견 가을이를 '동은'이라고 생각하고 연습한 것. 이도현은 "혼자 살다보니. 죄송합니다. 동은이는 송혜교 선배님 말고는 리딩을 누구도 해줄 수 없었다. 그래서 차라리 가을아 너가 해달라고 했다"라며 송혜교에게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꾸벅 숙여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이에 송혜교는 "가을이가 너무 귀여웠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더 글로리'는 오는 12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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