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뭉클 감사문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습니다" (전문)
기사입력 : 2022.12.10 오전 9:51
사진 :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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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의 기적을 만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9일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임했던 순간들을 담은 사진들과 함께 "이 기회를 통해 많은 응원, 성원,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노력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매번 좋은 순간만 있진 않았지만 그 아쉬운 순간들이 저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지금의 국가대표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 순간마다 뒤에서 한결같은 여러분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함께 그라운드를 뛴 동료 선수들의 노력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저희 선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 그 자체만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습니다. 저는 저희가 분명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후회는 절대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 하루도 빠짐없이 매 순간 노력했기에 잊지 못할 월드컵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대한민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전했다. 손흥민은 "더불어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글 말미 손흥민은 "1%의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느꼈습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던 땀방울의 가치를 전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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