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에디터 이대덕, pr.chosunjns@gmail.com
김래원이 영화 '데시벨'을 위해 온 몸을 던졌다.
21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데시벨'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황인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가 참석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
김래원은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역을 맡았다. 그는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테러의 타겟이 돼 그것을 막기 위해 6시간 동안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인물에 대한 부분은 감독님께서 직접 쓰신 시나리오에 탄탄하게 깔려있었다. 계속되는 사건, 사고에 리얼함,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덧붙였다.
남다른 노력의 예시도 전했다. 김래원은 "거의 100% 모두 직접 촬영했다"라며 "자동차 장면같은 경우 추격도 있고 사고도 있는데, 차를 렉카에 실어서 CG로 찍자고 했는데, 감독님과 논의 끝에 제가 직접 운전했다. 사고나는 장면도 제가 직접 운전해서 사고가 났다. 안무서웠냐, 괜찮았냐라고 저에게 묻는데, 동승자인 정상훈이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했고, 정상훈은 오묘한 표정을 지어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정상훈은 당시를 회상하며 "이상하게 김래원을 믿게 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자연스레 연기가 잘 나왔다. 돌발 사고도 날 수 있지 않나. 생각하지 말아야하는데 핸들을 반대로 꺾을 것 같았다.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너무 운전을 잘하셨다. 촬영 시간을 많이 둘 수 없었다. 정말 더운 날이었는데, 둘이 그 안에 있을때 기억이 많이 난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래원은 정상훈의 말에 당시가 떠오른다며 "화단, 건물 앞 물건을 다 받고 지나간다. 차 범퍼가 다 떨어졌다. '컷'하고나니, 차가 너덜거리더라"라고 덧붙여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예상케했다.
한편, '데시벨'은 오는 11월 1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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