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안성기 선생님, 혈액암 투병…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
기사입력 : 2022.09.17 오전 9:25
혈액암 투병 중에도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왼쪽)과 그를 부축하는 배우 김보연, 안성기의 혈액암 쾌유를 기원한 작가 허지웅(오른쪽) / 사진 : (주)스튜디오보난자/미로비전(주), 허지웅 인스타그램

혈액암 투병 중에도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왼쪽)과 그를 부축하는 배우 김보연, 안성기의 혈액암 쾌유를 기원한 작가 허지웅(오른쪽) / 사진 : (주)스튜디오보난자/미로비전(주), 허지웅 인스타그램


혈액암을 이겨낸 작가 허지웅이 배우 안성기를 응원하는 진심을 전했다.

17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성기 선생님의 혈액암 투병 기사를 보았습니다.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건강식이 아니라도 말입니다.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젊은 시절의 안성기가 환하게 웃고있는 영화 스틸컷 한 장을 게재했다.


이어 혈액암의 원인 중 하나로 코로나 백신이 지적되는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허지웅은 "기사에 덧글들을 보니 혈액암이 코로나 백신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만성 붓기의 원인을 찾다가 혈액암을 발견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입니다. 그때에도 이미 혈액암 환자가 많았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뿐입니다. 애초 알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하고 집착하는 건 투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유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코로나19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았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원인과 이유를 제공해 혼란을 야기하는 건 환자를 과거에 머물게하고 무엇보다 불행하게 만듭니다. 근거없는 공포에서 답을 찾으려하기보다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게 우선입니다"라고 안성기의 쾌유를 기원하는 진심으로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같은 날 조선일보는 안성기와의 전화 인터뷰로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안성기는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 건강이 나아졌으며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밝혔다.

허지웅은 지난 2019년 5월 혈액암 완치 판정 소식을 전했다. 당시 그는 "항암 일정이 끝났다. 이후 진행한 검사에서도 더이상 암이 없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 허지웅 인스타그램

사진 : 허지웅 인스타그램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허지웅 , 안성기 , 혈액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