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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가 '모범가족'을 촬영하며 박희순의 '어른 섹시'를 느꼈음을 전했다.

9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김진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이 참석했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정우)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 마광철(박희순) 등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시리즈.

박희순은 마약 조직의 2인자 마광철 역을 맡았다. 박희순은 "고아 출신으로 막연히 가족에 대한 동경이 있다. 조직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믿고 따른다. 그런데 1인자가 자기 가족이 생기며 내쳐질 위기에 몰려있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앞선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에서 박희순은 대중에게 '어른 섹시'라는 애칭을 얻었다. '모범가족'에서 이어질 수 있을까 묻자 박희순은 "어른 섹시는 모르겠고, 어른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우는 "굉장히 섹시하게 나온다. '마이네임'과 또 다른 섹시함이 나온다. 같이 연기하면서 느꼈다"라고 덧붙이며 박희순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모범가족'은 오는 8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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