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써브라임 제공
배우 송강호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영화 '브로커'가 개봉한 8일, 배우 송강호의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송강호는 '브로커'에서 세탁소 주인이자 베이비박스에 놓인 아이를 데려다 돈을 받고 새 부모에게 입양보내는 '상현' 역을 맡았다. 상현은 보육원 출신의 동수(강동원)와 우성의 엄마 소영(아이유)와 함께 우성의 새 부모를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그리고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기 위해 형사 수진(배두나)과 이형사(이주영)이 뒤따른다.
사진 : 영화사집, CJ ENM
송강호는 "제가 출연한건 아니지만 '헤어질 결심'도 감독상도 받고해서, 굉장히 행복하고, 운이 좋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시겠지만 고레에다 감독님, 이창동 감독님, 봉준호, 박찬욱 감독님 등의 최고의 작가이자 감독님의 성과죠. 운이 좋아 같이 간 것 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라고 겸손한 답변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칸영화제에 송강호는 가족과 함께 동행했다. 아들, 딸 모두 함께 칸을 방문했다. 그리고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는 순간에 가족 모두 현장에 있었다. 송강호는 "누구나 다 가장 중요한 자리에서 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에 대한 표현이겠죠. 저 역시도 마찮가지고요. 그런 귀한 자리에서 가족 앞에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도 큰 의미가 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네가족이 한번에 다 모일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족과는 더이상 다정다감하게 이야기를 나누진 못한 것 같아요. 정신도 없었고요. 지금도 '브로커' 홍보와 며칠전에 '거미집' 촬영 마무리까지 집에서 얼굴 볼 시간도 없었고해서 다음에 차분하게 이런 얘기를 나눠봐야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송강호에게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브로커'는 오늘(6월 8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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