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피플스토리컴퍼니 제공
'미남당' 제작진이 근무 처우 개선과 관련한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최근 PD저널 측은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드라마 '미남당' 제작사가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한 스태프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남당' 일부 스태프들은 '1주에 12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근로시간을 연장하라'는 요구를 했지만, 제작사로부터 '재계약할 의사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특히 방송스태프지부 측의 말을 인용, 해당 스태프들이 하루 3~4시간씩 자며 6개월 간 비인간적인 촬영을 이어왔다며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실질적인 해고를 저질렀을뿐 아니라, 노사협의를 거부하는 반인권적인 실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남당' 제작사 측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남당' 측은 스태프들과 합의하에 업무위탁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서의 내용대로 주 52시간을 준수하며 촬영을 진행했다"라며 "지금까지 제작기간 23주 동안의 평균 촬영시간은 주당 약 39시간이었고, 가장 적게 촬영한 주의 촬영시간은 약 25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기간 연장에 대한 합의 조항에 따라 스태프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대부분의 스태프는 기존 계약 내용과 동일조건으로 계약기간 연장에 합의하였으나, 일부 스태프들이 새로운 조건을 요구하며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았다"라며 "일부의 주장처럼 '제작사'에서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즉, 해고를 통보한 적은 없으며, 계약서의 내용에 따라 계약종료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작사 측은 "현재 대부분의 스태프들은 주 52시간 촬영시간을 준수하며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지만, 일부의 주장으로 인해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라며 "하루속히 해당 문제를 마무리 짓고 배우와 스태프들이 하나가 되어 촬영에 전념해 시청자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기를 희망한다"라며 입장을 마쳤다.
◆ 이하 '미남당' 제작사 공식입장 전문.
드라마 '미남당' 제작사 공식입장입니다.
'미남당' 측은 스태프들과 합의하에 업무위탁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서의 내용대로 주 52시간을 준수하며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계약서 내용에 따른 지금까지 제작기간 23주 동안의 평균 촬영시간은 주당 약 39시간이었고, 가장 적게 촬영한 주의 촬영시간은 약 25시간이었습니다.
계약 당시에는 5월 말 촬영 종료 예정이라 계약기간을 5월말로 정하였으나, 코로나 이슈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한 달 가량 촬영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기간 연장에 대한 합의 조항에 따라 스태프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대부분의 스태프는 기존 계약 내용과 동일조건으로 계약기간 연장에 합의하였으나, 일부 스태프들이 새로운 조건을 요구하며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일부의 주장처럼 '제작사'에서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즉, 해고를 통보한 적은 없으며, 계약서의 내용에 따라 계약종료가 된 것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스태프들은 주 52시간 촬영시간을 준수하며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지만, 일부의 주장으로 인해 많은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작품에 애정을 갖고 맡은바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하루속히 해당 문제를 마무리 짓고 배우와 스태프들이 하나가 되어 촬영에 전념해 시청자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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