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
장가현과 조성민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혼 사유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 3일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6%, 분당 최고 시청률은 7.9%를 기록, 종편 및 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성민-장가현의 ‘20년만 첫 싸움’이 펼쳐져 리얼리티의 참맛을 선사했다.
조성민은 이혼 후 남은 짐을 가져가기 위해 장가현의 집을 방문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짐에 조성민은 “꼭 깨끗이 모든 걸 정리하는 게...”라며 착잡해 했지만, 장가현은 날카롭게 반응해 서늘함을 드리웠다. 이후 조성민은 이혼 사유로 자신의 성격이 달라지지 않은 점과 어머니와 살면서 있었던 고충이 생각보다 컸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결혼 14년 차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다시 어머니를 모신 일은 부부간 합의된 일이고, 당시 대출 만기금을 어머니 돈으로 해결해야 했다고 되짚었다. 하지만 이 말은 장가현의 쌓인 감정에 불을 지폈고, 장가현은 결혼 12년 차까지 시모를 모시면서 드라마 3개 촬영과 육아를 동시에 하느라 힘들었으며 당시 어머님은 누워만 있었음을 끄집어냈다.
더욱이 장가현은 “내가 너무 도망가고 싶어서. 고생한 거 이런 거 한마디도 안 따지고 조용히 그냥 ‘당신이 싫어요’라고만 하고 이혼한 거야”라며 속마음을 표출한 데 이어 “당신은 우리 엄마랑 20년 살 수 있어?”, “1년 같이 사는 동안 우리 엄마한테 어떻게 했냐고”라고 끝내 오열하면서 20년 동안 묵힌 감정을 터트려냈다. 결국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장가현은 조성민을 밀치며 공황장애가 와서 고통스러웠던 일들을 토로, 목놓아 울었고 조성민은 처음 알게 된 전부인의 속마음에 괴로움의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 2개월 전 제작진 미팅에서 장가현이 “안 싸우는 게 병이 된 것 같아요”라던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됐다.
한편,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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