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로이어' 소지섭 "이용석 감독님 아니었으면 난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기사입력 : 2022.06.03 오후 4:45
MBC '닥터로이어'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MBC 제공

MBC '닥터로이어'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MBC 제공


이용석 감독과 소지섭이 작품에서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3일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 연출 이용석·이동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용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소지섭, 신성록, 임수향이 참석했다.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드라마.

이용석 감독은 '닥터로이어'를 통해 첫 의학물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제가 장르물, 코미디, 격정 멜로 다 해봤는데 메디컬 드라마는 겁이 났었다. 일부러 안 했다기보다는 준비할 게 워낙 많다 보니 근처에 안 갔던 것"이라며 "실제 수술보다 수술 신을 찍는 게 3배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래서 피하고 있었는데 이 대본을 보는 순간 '여기서 어려운 길을 갈 것이냐 쉬운 길을 택할 것이냐' 그 기로에 놓였다. 이번에 새 길을 가야 매너리즘을 극복하고 연출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용석 감독은 연출을 결정한 이유 중 51%는 소지섭의 출연에 있었다며 "지섭 씨가 제 입봉작 주인공을 해주셨다. 또 지섭 씨 첫 주연 때는 제가 피팅 감독이었다.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섭 씨한테 고맙다. 지나가다 보면 '감독님 한 번 같이 작품 해야죠' 했었는데 이렇게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정말 고맙다"라고 소지섭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소지섭은 "저는 감독님이 안 계셨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 제가 96년 데뷔인데 그때 저를 뽑아주신 분"이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는 오늘(3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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