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애 "데뷔 23년 만에 첫 연기상…3년 전 연기 포기할 뻔"
기사입력 : 2022.05.25 오후 5:12
사진 : 오민애 인스타그램

사진 : 오민애 인스타그램


배우 오민애가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2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김진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주영, 오민애, 노재원이 참석했다.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열정충만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오민애)와 엉뚱매력 관종 유튜버 ‘짱하’(이주영) 두 모녀가 전설의 디바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동상이몽 로드무비를 그린 작품.


오민애는 첫 주연작으로 연기상을 받았다. 그는 "23년만에 장편영화로 연기상을 받게 됐다. 제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순간이기도 했다. 3년 전 쯤 영화를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려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일을 포기해야겠다고 고민한 시점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딱 3년만 최선을 다해 해보자, 그래도 안되면 후회하지 말고 또다른 삶을 위해 가자고 생각하고 열심히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좋은 일이 생기고 '윤시내가 사라졌다'라는 작품도 만났다. 저에게는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은인이나 다름없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애정을 동시에 전했다.

오민애는 가수 윤시내의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 역을 맡았다. 그는 "윤시내 선생님이 독보적이다. 음색, 창법 모두 흉내낼 수 없는 분이셨다. 처음에는 모창가수 역할이 매력있다고 생각했는데 연습할 수록 대박이 아니라 쪽박이 될까 위기감이 들더라. 그 분을 흉내낼 수 없었다. 그렇다면, 그 분이 가진 특징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춤동작 같은데서는 특징적인게 겨드랑이로 펌핑을 하신다. 그리고 포효를 잘 쓰신다. 그것도 살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성격적으로 윤시내 선생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시고, 소녀스러움이 있다. 그걸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연기했다"라고 디테일한 고민을 덧붙였다.

한편,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오는 6월 8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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