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LL 제공
이요원과 추자현이 아이들과 함께 힐링 나들이를 떠난다.
12일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 측은 이요원과 추자현이 자녀들을 데리고 글램핑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린마더스 클럽' 지난 방송에서는 이은표(이요원)와 변춘희(추자현)가 아이들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이상 징후로 인해 깊은 가슴앓이를 겪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특히 11일 방송 말미에는 아이들 일로 학교, 학원도 아닌 병원을 찾은 이은표와 변춘희가 마주치면서 엔딩을 장식, 씁쓸함을 더했다.
그간 서진하(김규리)의 죽음을 비롯한 여러 가지 갈등을 겪으며 두 엄마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던 터. 게다가 동석(정시율)이 영재로 판정된 이후 이은표의 위상은 높아졌고 이와 반대로 '상위동' 초등커뮤니티 실세였던 변춘희의 입지는 점점 좁혀지는 등 그들의 희비가 적나라하게 엇갈렸다.
아이들의 아픔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게 된 이은표와 변춘희 사이의 변화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엄마와 아이들의 평화로운 한 때가 마음을 스르륵 녹게 만든다. 모닥불 앞 슬며시 웃고 있는 이은표와 변춘희에게선 날선 대립각 대신 온화하고 따스한 분위기만이 느껴진다. 여기에 동석이와 유빈, 그리고 그 형제, 남매들까지 지겨웠던 경쟁은 내려놓고 모처럼 아이답게 신나게 뛰놀고 있어 미소를 유발한다.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까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가 불안함을 고조시킨다. 넋이 나간 얼굴의 변춘희와 바쁘게 주변을 헤매고 다니는 이은표를 통해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짐작케 하는 바, 걱정 어린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이은표와 변춘희는 '상위동'에서 만나 온갖 풍파를 함께 겪으며 애증의 탑을 쌓아나가고 있다. 같은 문제를 겪으며 기로에 서 있는 두 '엄마'들은 앞으로 또 어떤 관계로 나아갈지 그들의 서사가 흥미진진함을 돋운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은 오늘(12일) 밤 10시 30분 12회로 찾아온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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