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가 '이태원 클라쓰'를 연출한 김성윤 감독이 직접 영상화를 제안한 작품이라고 알려졌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 이는 하일권 원작자가 그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상화 한 작품.
'이태원 클라쓰',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 매 작품 섬세한 연출과 영상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아 온 김성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들의 고민과 성장을 마술이라는 환상적인 요소로 풀어낸 원작에 매료된 김성윤 감독은 하일권 작가에게 영상화를 제안했고, 10여 년의 기다림 끝에 전 세계 시청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원작 웹툰과 영상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우고, 어떤 것을 가공할지”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김민정 작가, 하일권 원작자와 함께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방향성을 잡아나갔다. 김성윤 감독은 “원작 속 마술에 음악을 결합하면 작품의 메시지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원작에 음악, 안무, CG 등의 요소를 결합해 볼거리와 감정이 더욱 풍성해진 시리즈를 완성시켰다.
“원작이 가진 메시지만큼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두 사람은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와 아이로 남고 싶은 어른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김민정 작가는 “다양한 어른들의 모습을 아이와 일등의 시선으로 지켜보면서 한 번쯤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 조금 철없고 서툴지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뭘까에 대해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작품이 전할 따뜻한 마음과 메시지에 기대를 더했다.
“가슴이 벅차오르고 보는 내내 행복했다”며 판타지 뮤직 드라마로 재탄생한 작품에 만족감을 전한 하일권 원작자 역시 “'안나라수마나라'는 꿈과 현실, 아이와 어른에 관한 드라마다.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이 키워드가 주는 울림은 지구상 그 어느 누구에게라도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에 공개될 '안나라수마나라'에 대한 자신을 표했다.
한편, 배우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의 열연으로 완성된 '안나라수마나라'는 오는 5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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