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X연상호 작가, '괴이'한 초자연 스릴러 그린다
기사입력 : 2022.02.28 오전 9:15
사진 : 티빙 제공

사진 : 티빙 제공


배우 구교환과 '지옥', '부산행'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배우와 작가로 만났다. 이들이 보여줄 '괴이'한 이야기는 뭘까. 기대감을 높이는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4월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극본 연상호·류용재, 감독 장건재)는 28일, 소름을 유발하는 1차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봉인이 풀린 저주받은 불상의 정체, 그 기이한 힘과 마주한 정기훈(구교환)의 모습이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 재앙에 휩쓸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 기이한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뼛속까지 스미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뜨거운 기대 속에 공개된 1차 티저 포스터는 기이한 힘의 시작을 알린다. 땅속 깊은 곳에 잠들어있던 거대한 귀불은 존재감만으로 기묘하고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흘러 내린 천 사이로 드러난 귀불의 눈은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오묘한 기운이 서려있다. 기이한 힘과 오롯이 마주한 고고학자 정기훈의 위로 ‘발견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는 문구는 귀불의 정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과연 깨어난 귀불은 어떤 재앙을 몰고 올 것인지, 연상호 작가가 그릴 가장 한국적인 초자연 스릴러의 탄생에 이목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연상호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더한다. K-좀비 열풍을 일으킨 영화 ‘서울역’ ‘부산행’ ‘반도’ 부터 지난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지옥’, 샤머니즘을 가미한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선보이며 장르물의 외연을 확장한 tvN 드라마 ‘방법’에 이르기까지 한계 없는 상상력을 보여준 연상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피리부는 사나이’ ‘나 홀로 그대’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힘을 더하고,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과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휩쓴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도를 담보한다.

독창적 세계관을 보다 리얼하게 구축할 배우진도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구교환은 기이한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정기훈’ 역을 맡았다. 오컬트 잡지이자 유튜브 채널인 '월간괴담'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진양군에서 발견된 귀불을 조사하다 믿지 못할 현상과 마주한다. 신현빈은 끔찍한 재앙을 맞닥뜨린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을 연기한다. 알 수 없는 공포의 실체를 쫓는 두 사람의 내밀한 연기 시너지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김지영과 박호산은 각각 남다른 카리스마를 가진 파출소장 ‘한석희’와 재앙이 내린 진양군의 군수 ‘권종수’를 맡아 열연한다. 진양군의 트러블 메이커 ‘곽용주’ 역의 곽동연과 혼란 속에서도 선한 의지를 잃지 않는 ‘한도경’으로 분한 남다름의 활약도 기대된다.

‘괴이’ 제작진은 “‘괴이’는 평화롭던 마을에 오래전 봉인된 귀불이 깨어나면서 시작된다. 연상호 작가의 한계 없는 상상력이 또 하나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가장 한국적인 초자연 스릴러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는 ‘지옥’, ‘D.P’ 등을 성공리에 이끈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오는 4월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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