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피' 아미 역에 방탄소년단 팬 아미 고백한 배우
기사입력 : 2022.02.21 오전 11:52
사진 : (주)키다리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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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갑수가 영화 '뜨거운 피' 제작발표회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 아미임을 밝혔다.

21일 영화 '뜨거운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배우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천명관 감독이 참석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


김갑수는 '뜨거운 피'에서 읍소형 보스인 '손영감' 역을 맡았다. 그는 "어려운 역할이다. 그 지역의 보스다. 그런데 보스도 아니고, 보스가 아닌 것도 아니었다. 애매한 인물이다. 굉장히 중요한 역할 같은데, 대충 아는 누아르 보스의 느낌이 없다. 어떻게 해야하나, 폼도 잡아보고 눈에 힘도 주고 그런게 없더라. 감독님께서도 저에게 '이 보스는 읍소형 보스다. 새로운 캐릭터입니다'라고 했다"라며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뜨거운 피'에서 이홍래는 '아미' 역을 맡았다. 이홍래는 "럭비공 같은 청춘의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정우를 사랑하게 될 정도로 많이 의지하고, 좇아다니면서 아미 역을 촬영했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전했다.

이에 MC를 맡은 박경림은 "이 자리에 진짜 아미가 있지 않냐"라고 했다. 김갑수는 "그냥 아미가 아니고, 저는 유료 아미"라며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ARMY)임을 밝혔다. 이어 "(캐릭터 이름이) 남달랐다. '쟤가 아미야?'라고 확인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경림은 아미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요청했고 김갑수는 "캐릭터 이름도 아미고, 나도 유료 아미고, 서로 아미끼리 친하게 지내고 응원하자"라고 밝혀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영화 '뜨거운 피'는 오는 3월 2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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