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지우학' 세미 빌런 활약…'월클 우뚝'
기사입력 : 2022.02.19 오전 9:22
이유미 활약 / 사진: 넷플릭스 제공

이유미 활약 / 사진: 넷플릭스 제공


‘지금 우리 학교는’ 이유미가 글로벌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1월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가 집계하는 ‘넷플릭스 톱10’에서 3주 연속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범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가운데, 극의 주요 인물로서 탄탄한 내공으로 극을 빛낸 배우 이유미에 대한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목숨을 건 게임 속 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지영 역을 맡아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더욱이 최근에는 프라다 그룹의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의 글로벌 캠페인 모델로 낙점.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미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의 연기가 궁금증을 높인바.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위기 속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이기적인 인물 이나연으로 분해 생존에 대한 두려움과 욕망을 표정과 눈빛, 악에 받친 목소리로 서슴없이 표현해내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나연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유미는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혼란을 겪는 아이들 사이에서 분노 유발자로서 매 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을 만들어내며 극의 서스펜스에 힘을 더했다. 극 초반부터 친구를 무시하는 언행과 위기 속 살아남기 위해 아무렇지 않게 다른 이들을 희생시키는 독기 가득한 면모는 물론, 죽음 앞에서 보이는 나약한 이면까지.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면을 정확히 짚어내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좀비보다 더 무서운 행동으로 세미 빌런이라 불리는 이나연, 이유미의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이재규 감독은 “나연이는 좀비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파동을 만들어주는 역할이었다. 그냥 악역으로만 끝나서는 안 될 것 같았고, 복잡한 히스토리를 안고 악행을 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많이 고민해서 이유미에게 부탁했고, 진짜 나연이처럼 해줘서 좋았다”고 이유미에 대한 견고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유미는 친구 경수(함성민 분)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그 일로 친구들에게 질책을 받게 되자 무리를 이탈, 이나연의 불안한 심리 상태까지 리얼하게 담아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캐릭터와 이유미의 실감 나는 연기가 만나 극의 한 축을 이루며 이야기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 이렇듯 배역에 완벽 로딩된 이유미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말 한마디, 눈빛 하나도 놓치지 않게 하는 흡입력을 발휘하며 전개에 대한 흥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세미 빌런’으로서 서사를 든든히 받쳐준 이유미의 존재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과 여운을 전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이나연의 눈 뗄 수 없는 존재감은 곧 이유미의 힘이었고, 이유미라서 온전히 미워할 수 없는 이나연이었다. 전작과 180도 다른 새로운 얼굴로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키며 또 한 번 저력을 입증한 이유미. 연기파 배우를 넘어 월드 클래스로 입지를 단단히 굳힌 이유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이유미의 강렬한 에너지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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