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연아 인스타그램
김연아가 여전한 피겨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4일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의 내용은 도핑 위반 선수는 경기에 출전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최근 논란이 된 러시아 선수 발리예바를 저격하는 것이다. 김연아는 모든 선수들의 노력과 꿈이 똑같이 가치있다며, 해당 원칙이 예외없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아의 이례적인 입장 발표에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 역시 "오죽하면 김연아가 이런 글을 썼겠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발리예바는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주목을 받았던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이번 올림픽에서 단체전 경기를 마친 뒤 도핑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최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측은 발리예바가 피겨스케이팅 개인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IOC는 이례적으로 발리예바가 메달을 획득할 경우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겠다는 뜻과, 발리예바가 상위 24위 안에 들 경우(프리 진출 자격을 얻는 등수) 25위까지 진출시키겠다는 내용 등을 발표했다.
사실상 발리예바의 기권을 유도하는 행보지만, 발리예바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는 러시아를 대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경기 참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발리예바는 오늘(15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다. 김예림과 유영도 이날 경기에 참여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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